지난 3월 28일, 2015 KBO리그 개막전이 열렸던 광주 KIA 챔피언스필드. 스포츠코리아 제공
[스포츠한국 이재현 기자] 2016 KBO리그 개막일이 4월 1일, 금요일로 확정됐다. 평일에 개막전이 열리게 된 것. 이는 2007년 개막전 이후 9년만의 일이다.

KBO는 5일 오전 11시 KBO 회의실에서 2015년 제 7차 실행위원회를 개최했다.

실행위원회에서는 2016년도 경기편성 원칙에 대하여 논의하고 내년도 KBO리그 개막일을 4월 1일, 금요일로 확정했다. 주말이나 공휴일이 아닌 평일에 KBO리그 개막전을 여는 것은 지난 2007년 이후 9년만이다.

개막 3연전의 경기개시시간은 4월 1일 개막일은 오후 7시에 열린다. 2일(토요일) 경기는 당초 오후 2시에 열려야 하나, 전일경기가 야간 경기임을 고려해 오후 5시에 여는 것으로 결정됐다. 3일은 본래 주말 경기 개시 시간인 오후 2시에 열린다.

시범경기는 오는 3월 8일부터 27일까지 열리고 2015년에 비해 팀당 4경기씩 증가한 팀당 18경기를 편성하기로 했다.

또한 혹서기에 선수들의 체력소모를 최소화하고 경기력을 유지하기 위해 당초 위원회는 현행 홈-원정 3-3, 3-3, 2-2연전의 리그 일정 편성 방식을 변경하고자 했다.

실제로 KBO리그는 지난 8월 4일부터 3연전 일정을 마치고 홈-원정 2연전 방식으로 진행됐다. 쉽게 말해 시즌 종반까지 일주일간 3차례의 이동이 이뤄진 셈. 3연전 일정에서의 2차례 이동 보다는 체력적인 부담이 많아졌던 것이 사실이다. 구단들의 불만을 접수했던 KBO는 연전 일정에 대해 장시간 고심했다.

크게 3가지 변경안이 논의됐다. 3연전 사이에 2연전을 편성하는 방법 또는 첫 3연전 뒤, 2연전과 3연전을 교차(2-3, 3-2)하는 안과 3-3, 3-3연전을 치른 뒤, 격년제로 마지막 2연전 기간을 3-1 연전으로 편성하는 안을 검토했었다.

그러나 위원회는 현행 방식(홈-원정 연전을 3경기 씩 동일하게 편성하고 리그 종반 2-2연전을 편성하는 방식)이 보다 공평하고, 시즌 종료일을 단축할 수 있으며 마케팅 측면에서도 유리하다고 판단했다.

또한 2016시즌 부터 넥센이 고척 돔구장을 사용함에 따라 우천 취소 일정에 따른 변수를 감안해 현행 방식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한편 다음 달에 개최되는 프리미어 12 대회 기간과 FA일정 등이 겹침에 따라, 위원회는 FA 관련일자를 조정했다.

먼저 FA 자격선수 공시일을 11월 18일로, 그리고 FA 선수 권리행사 신청일을 11월 20일, FA 신청선수 공시를 11월 21일로 연기했다.

이에 따라 계약교섭기간도 전 소속구단과는 11월 22일부터 28일까지로 하고 기타 구단과는 11월 29일부터 12월 5일까지이며, 12월 6일부터는 모든 구단과 계약교섭이 가능하도록 했다.

또한 격년제로 실시되어 올해로 3회째를 맞이하는 2차 드래프트 일자도 11월 27일로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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