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엄상백. 스포츠코리아 제공
[스포츠한국 수원=김성태 기자] kt 엄상백이 시즌 최고의 피칭을 선보이며 시즌 3승의 조건을 완벽하게 달성했다.

kt 엄상백은 28일 수원에서 열린 KIA와의 경기에서 선발로 나와 7이닝동안 95개의 공을 던지면서 3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한 뒤, 8회 최원재와 교체됐다.

말 그대로 완벽하게 KIA 타선을 봉쇄했다. 단 3안타로 막아내며 팀 타선에 힘을 실어줬다.

1회부터 깔끔했다. 2사 이후, 3번 필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했지만 4번 이범호를 포수 파울 플라이로 처리하며 이닝을 끝냈다.

2회 역시 7번 백용환에게 안타를 허용했지만, 무리없이 종료. 3회 역시 삼자범퇴. 3회까지 모두 46개의 공을 던지며 투구수는 많았지만, 안정적으로 KIA 타선을 막아냈다.

4회와 5회 역시 엄상백은 6명의 타자를 상대로 모두 2개의 탈삼진을 잡아내며 이닝을 끝냈다. 5회까지 무실점. 6회에도 엄상백은 등판했다. 선두타자 대타 황대인을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1번 신종길과 2번 윤완주를 모두 처리하며 무실점을 이어갔다.

7회 역시 엄상백은 1사 이후 4번 이범호에게 안타를 허용했지만, 5번 김원섭을 외야 플라이로 처리한 뒤, 이범호의 도루까지 잡아내며 실점을 내주지 않았다. 이날 KIA에게 엄상백은 철벽과도 같은 투수였다. 이후 8회, 그는 최원재와 교체되며 자신의 몫을 다했다.

엄상백은 이날 데뷔 최다 이닝 소화 및 올 시즌 세 번째 퀄리티 스타트, 그리고 개인 선발 첫 무실점이라는 기록을 세우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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