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신인드래프트에서 KIA 지명된 신인 선수. 스포츠코리아 제공
[스포츠한국 양재=김성태 기자] KIA가 2016신인 드래프트에서 팀의 미래를 위한 방향으로 선수를 지명했다고 밝혔다.

KIA는 24일 오후 서울 서초구 양재동 The-K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16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3번으로 서울고 내야수 최원준을 지명했다.

1라운드에서 초고교급 내야수로 평가받는 최원준을 지명한 KIA는 전반적으로 드래프트 결과에 대해 만족한다는 평가를 내렸다.

드래프트가 끝난 후, KIA 김지훈 스카우트 팀장은 "전반적으로 골고루 선수를 뽑았다. 우선 내야수 최원준을 뽑은 것에 대해 만족한다. 고교 야구에서 탑클래스에 속하는 내야수다. 주루나 타격, 모두 테크닉이 좋은 선수다"라고 말했다.

이어 "타격에서도 중장거리형 타자로 보면 된다"며 비슷한 유형의 선수로는 "NC 박민우 정도의 선수라고 보면 될 듯 하다. 수비를 좀 더 보완하면 충분히 크게 성장할 수 있는 선수다"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최원준 이후에 KIA는 5라운드까지 4명의 선수를 모두 투수로 뽑았다. 최원준을 잡았기에 투수 쪽에 좀 더 신경을 쓰려고 했다는 것이 김 팀장의 말.

KIA는 2라운드에서 세광고 우완 남재현, 3라운드 휘문고 좌완 정동현, 4라운드 상원고 우완 전상현, 5라운드 건국대 우완 서덕원을 차례로 지명했다. 우, 좌완을 가리지 않고 사이드암까지 골고루 뽑은 것이 특징.

김 팀장은 "팀 상황에 맞는 포지션을 뽑는 쪽에 주력했다. 5라운드까지 4명의 선수 가운데 2명이 우완, 1명이 좌완, 1명이 사이드암 투수다. 특히 건국대 서덕진은 140km대 중반의 구속을 뿌리는 투수로 최근에 급성장한 선수다. 다양하게 뽑으면서 팀의 미래를 염두에 둔 지명이었다"라고 말했다.

이 외에도 KIA는 6라운드에서 선린인터넷고 외야수 이진영, 7라운드 선린인터넷고 내야수 김규성, 8라운드 동성고 포수 신범수, 9라운드 휘문고 외야수 이승우, 10라운드 광주 제일고 내야수 류승현을 뽑았다. 10명 가운데 대졸 선수는 건국대 서덕원이 유일했다.

9명을 고졸 선수로 뽑은 부분에 대해서도 김 팀장은 "팀 내 포지션 상황을 보고 보강해야하는 포지션에 맞춰서 선수를 뽑는데 주력했다. 그게 맞아 떨어졌다. 일부러 고졸 선수를 골라서 뽑은 것은 아니다. 고졸 선수들이 발전 가능성이 더욱 크기 때문에 염두에 둔 부분도 있다"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