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한국 박대웅 기자] 넥센 박병호(29)가 7월을 가장 빛낸 선수로 등극했다.

KBO는 “지난 3일 치러진 KBO리그 출입기자단 투표에서 박병호가 유효표 28표 가운데 10표(35.4%)를 획득해 7월 MVP의 주인공이 됐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박병호는 2012년 5월, 2013년 9월, 2014년 5월에 이어 통산 4번째로 KBO가 시상하는 월간 MVP에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다.

박병호는 7월 한 달 동안 총 20경기에 출전해 타율 3할5푼7리(84타수 30안타) 10홈런 31타점을 몰아치며 월간 홈런 및 타점 1위에 올랐다.

이같은 활약과 함께 7월16일 포항 삼성전에서는 역대 3번째로 4년 연속 30홈런을 돌파하는 금자탑을 쌓았고, 총 34홈런으로 사상 첫 4년 연속 홈런왕에도 청신호를 밝혔다. 또한 4년 연속 100타점(역대 2호, 국내 선수 최초) 기록에도 단 6타점만을 남겨놓는 등 팬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심어줬다.

반면 삼성 구자욱(9표)과 박석민(8표)은 뛰어난 활약에도 불구하고 박병호에게 간발의 차로 밀리며 고배를 마셨다. 구자욱은 7월 21경기에서 타율 4할2푼4리(85타수 36안타) 17타점 23득점, 박석민 역시 타율 4할3푼4리(76타수 33안타) 7홈런 23타점 18득점의 맹타를 통해 삼성이 7월 승률 1위(14승7패, 0.667)에 오르는데 기여했다.

한편 7월 MVP로 선정된 박병호에게는 상금 200만원과 함께 100만원 상당의 타이어뱅크 타이어 교환권이 부상으로 수여되며, 4일 목동구장에서 열리는 KIA-넥센전에 앞서 시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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