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선수 합쳐 3안타 4득점 활약 선보여…중심타선 이끄는 팀의 핵심 공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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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성태 기자] 팬들은 모두 알고 있다. KIA에서 김주찬과 필이 어느 정도의 비중을 차지하는지. 굳이 말할 필요가 없다. 이날 경기에서도 두 선수는 자신의 몫을 다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어냈다. 빠른 발과 타격으로 만들어낸 두 선수의 활약에 팬들 역시 미소를 지었다.

KIA는 31일 대전에서 열린 한화와의 경기에서 5회에만 6점을 따낸 타선의 집중력 높은 활약에 힘입어 12-4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KIA는 45승47패를 기록, 4연승 달성에 성공했다. 반면 한화는 48승45패를 기록하게 됐다.

지난 SK와의 주중 3연전을 모두 역전승으로 만들어내며 3연승 달성에 성공한 KIA다. 6위 SK와의 승차를 1경기로 좁힌 상황에서 한화를 만났다. 무엇보다 타선이 살아났기에 기세를 이어간다면 5할 승률 복귀도 충분히 노려볼 수 있는 상황.

당연했다. 김기태 감독은 믿을 수 있는 김주찬과 필을 중심타선에 배치했다. 김주찬은 선발 3번 겸 지명타자, 필은 4번 겸 1루수로 나왔다. 결과적으로 두 선수의 활약은 이날 팀의 승리를 이끌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1회부터 김주찬은 제 몫을 해냈다. 빠른 발로 선두타자 신종길이 3루타를 만들어냈다. 1사 3루에서 그는 상대 탈보트를 상대로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쳐내며 팀의 첫 득점을 따냈다. 바통은 필이 이어받았다. 2사에서 필은 볼넷을 얻어낸 뒤, 상대 포수 조인성의 송구 실책이 나오자 2루를 거쳐 3루로 뛰었다.

그러나 필은 멈추지 않았다. 과감하게 홈까지 쇄도하면서 팀의 2점째를 자신의 발로 만들어냈다. 타격 뿐 아니라 센스있는 주루 플레이로 득점에 성공한 필이었다. 3회에도 김주찬과 필은 각각 볼넷과 좌익수 옆 2루타를 쳐냈다. 흐름은 이어졌고 1사 만루에서 6번 김민우의 번트 안타로 김주찬은 팀의 3점째를 따냈다.

빅이닝이 만들어진 6회 역시 그 시작은 김주찬과 필이었다. 김주찬이 탈보트를 상대로 좌익수 옆 2루타를 쳐냈다. 4번 필은 깔끔한 1타점 적시타로 김주찬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물꼬가 터진 KIA 타선은 6번 김민우, 8번 김호령, 1번 신종길의 연이은 적시타로 5회에만 6점을 뽑아냈다.

대승을 거둔 KIA의 일등공신은 단연 김주찬과 필이었다. 두 선수의 활약은 타선의 전반적인 시너지 효과를 불러일으켰다. 팀은 방망이의 힘으로 한화를 제압하고 4연승 달성에 성공했다. 그 중심에는 KIA에서 없어서는 안될 김주찬과 필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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