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는 29일 목동 kt전 4번 1루수로 선발 출장해 시즌 32호 홈런을 포함해 4타수 3안타 4타점으로 해결사 역할을 했다. 박병호의 활약으로 넥센은 6-4로 승리를 거뒀고 염경엽 감독은 통산 200승을 따냈다.
박병호는 0-2로 뒤진 첫 번째 타석 1사 1,3루에서 좌중간 2루타로 타점을 올리며 산뜻한 출발을 보였다. 그리고 1-4로 뒤진 3회말 무사 1루에서 저마노의 초구 140km 투심을 걷어 올려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시즌 32호 투런 홈런(비거리 130m)으로 3-4까지 추격에 성공했다. 이후 4-4 동점에서 맞이한 4회말 2사 3루에서 좌전 적시타를 뽑아내 5-4 역전을 일궈냈다. 추격부터 역전까지 모두 박병호가 책임졌다.
경기 후 박병호는 “최근에 찬스를 살리지 못한 경향 있었는데 오늘은 중요한 순간마다 적시타가 나와서 좋았던 것 같다. 상대 투수의 경우 투심과 볼의 움직임이 좋았기 때문에 힘보다는 정확한 타격을 신경 써서 타석에서 임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박병호는 “오늘 감독님 200승 위해 선수들 모두가 잘했던 것 같다”고 말하며 염경엽 감독의 200승을 축하했다.
스포츠한국 조형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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