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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목동=조형래 기자] 넥센 염경엽 감독이 부임 3년도 안되는 시간에 통산 200승을 따내는 기쁨을 맛봤다.

염경엽 감독이 이끄는 넥센은 29일 목동 kt전에서 6-4로 역전승을 거두며 3연승을 달렸다. 아울러 이날 삼성에 패한 NC와 승차를 없애며 승률에서 뒤진 4위가 됐다.

넥센은 kt에 선제 실점하며 경기를 어렵게 풀어갔다. 하지만 팀 타선은 끈질기게 kt를 달라붙었고 4회말 5-4로 역전에 성공했다.

4번 타자 박병호는 32호 홈런포를 포함해 4타수 3안타 4타점을 기록하며 해결사 역할을 했고 유한준 역시 3안타 2타점, 고종욱이 3안타 3득점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선발 송신영에 이어 4회부터 마운드를 이어받은 김대우가 3.2이닝 4탈삼진 무실점 역투로 시즌 3승째를 따냈다.

경기 후 염경엽 감독은 “송신영의 제구가 높게 되면서 어렵게 경기 풀렸다. 대신 추격조가 좋은 피칭 하면서 승기 잡을 수 있었다”고 말하며 승인을 분석했다. 아울러 “올시즌 49승째였기 때문에 아홉수에 걸리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으로 경기 임했는데 바로 50승으로 연결돼서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승리로 염경엽 감독은 통산 24번째 200승 달성 감독이 됐다. 347경기(5무 142패)만에 이룬 쾌거다. 승률로 따지면 5할8푼5리의 높은 승률이다. 3시즌도 채 안되는 시간만에 명장의 반열에 올라섰다.

통산 200승에 대해 염 감독은 “혼자 할 수 없는 모든 사람의 도움으로 이뤄낸 성적이라고 생각한다. 많은 잔소리 참아준 코칭스태프와 믿음으로 따라와준 선수들 모두에게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면서 “앞으로도 선수들과 서로 믿음을 유지할 수 있는 감독이 되고 싶다. 앞으로 한 경기 한 경기가 중요하다는 생각으로 경기를 잘 풀어가고 싶다. 모두에게 감사하다”며 선수단과 함께 200승의 기쁨을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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