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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목동=조형래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해적왕자' 강정호(28)가 다시 한 번 홈런포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그리고 늘어나는 홈런포와 함께 한국 야구의 이상도 점점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염경엽 감독 입장에서는 새로운 고민이 생겨났다.

강정호는 29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미네소타주 미내아폴리스 타겟필드에서 열린 미네소타 트인스와의 원정경기에서 5번 유격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2안타(1홈런) 1사구 1타점 2득점으로 팀의 8-7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강정호는 7-7로 맞선 9회초 미네소타 마무리 글렌 퍼킨스를 상대로 1볼 2스트라이크에서 84마일 슬라이더를 걷어 올려 좌중간 2층 스탠드에 맞는 시즌 6호 대형 결승 솔로포로 승리를 이끌었다.

아울러 '클로저 킬러'의 면모를 다시 한 번 선보였다. 지구 라이벌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트레버 로젠탈을 괴롭혔던 전력이 있는 강정호다. 이날 역시 올해 29세이브 포함해 4년간 115세이브를 기록하고 있는 퍼킨스를 공략했다.

강정호의 '친정팀' 넥센의 염경엽 감독은 29일 목동 kt전을 앞두고 "강정호가 자랑스럽게 잘 해주고 있다"면서 "(강)정호가 KBO 리그의 타격 수준을 미국에 알리고 있는 것이다"고 웃으며 말했다.

기쁜 내색을 숨기지 않았지만 염경엽 감독 입장에서는 고민과 시름이 늘어가는 것이기도 하다. 올시즌 후 구단의 동의 아래 해외 진출이 가능해진 박병호(29) 때문. 3년 연속 홈런왕에 오른 박병호를 메이저리그 역시 가만히 놔둘 리가 없다. 현재 약 20여개의 구단 스카우터가 박병호를 관찰하기 위해 목동구장을 찾았다.



염경엽 감독 입장에서는 곤란한 상황이다. 만약 박병호마저 팀을 떠난다면 강정호에 이어 2년 연속 팀의 주포를 잃어버리기 때문. 염 감독은 "분명, 정호가 잘하고 있어서 박병호의 미국 진출은 편해지는 것은 사실이다"고 말하면서도 "나 입장에서는 박병호도 떠나면 힘들어지는 상황이다"며 웃었다.

강정호의 활약이 자랑스러운 염경엽 감독이지만 또 한편으로는 고민 아닌 고민을 해야 할 처지에 놓이게 됐다.

사진 = ⓒAFPBBNews = News1 , 스포츠코리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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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시간 : 2015/07/29 18:04:59   수정시간 : 2015/07/30 09: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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