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프로야구 소프트뱅크 호크스 내야수 이대호(교도=연합뉴스 자료사진)
일본프로야구의 한국인 거포 이대호(33·소프트뱅크 호크스)가 시즌 18번째 대포를 가동했다.

이대호는 7일 일본 후쿠오카 야후오크돔에서 열린 라쿠텐 골든이글스와 퍼시픽리그 홈 경기에 5번 지명타자로 출전, 선제 투런 홈런을 치고 볼넷을 3개나 얻어냈다.

4타석 1타수 1안타 2타점 3볼넷을 기록한 이대호의 시즌 타율은 0.323에서 0.326으로 올랐다. 타점은 55개로 늘어났다.

이대호는 두 팀이 0-0으로 맞선 2회말 4번 타자 우치카와 세이치의 좌전 안타로 만들어진 무사 1루에서 라쿠텐 선발 노리모토 다카히로를 상대했다.

2볼-1스트라이크에서 이대호는 4구째 몸쪽 빠른 공을 잡아당겨 왼쪽 담을 넘기는 아치를 그렸다.

이대호가 홈런을 친 것은 지난달 19일 니혼햄 파이터스전 이후 12경기 만이다.

이대호는 4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도 무사 1, 3루 타점 기회를 맞았다. 풀카운트까지 승부를 몰고간 그는 6구째 원바운드 변화구를 걸러내 볼넷으로 출루, 만루를 만들어 팀의 기회를 살렸다.

6회말 두 번째 볼넷으로 출루한 이대호는 8회말에도 7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볼넷을 얻어낸 다음 대주자 마키하라 다이세이와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이대호가 기선을 제압하고 꾸준히 득점 기회를 만들어줬지만 소프트뱅크는 승리에 이르지 못했다.

4회말 무사 만루에서 마쓰다 노부히로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보탰을 뿐, 총 6안타 5볼넷을 얻고도 3득점에 그쳤다.

라쿠텐은 5회초 가비 산체스와 고세키 쇼타의 연속타자 홈런에 6회초 마쓰이 가즈오의 투런 홈런 등 홈런으로만 4점을 뽑아 4-3으로 역전승을 챙겼다.

소프트뱅크는 최근 2연승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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