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 왼손 에이스 양현종. (연합뉴스 자료사진)
KIA 타이거즈 에이스 양현종(27)이 2이닝도 채우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김기태 감독은 양현종의 어깨 피로 증세를 걱정하며 조기 강판을 결정했다.

양현종은 4일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에서 열린 케이티 위즈와 방문 경기에 선발 등판해 1⅓이닝 동안 홈런 2개 포함 3안타를 내주며 2실점했다.

양현종은 로테이션상 3일 케이티전 등판이 유력했으나 어깨에 피로 증상이 있어 등판 일정을 하루 늦췄다.

하지만 하루 더 휴식을 취하고도 구위를 회복하지 못했다.

첫 이닝을 볼넷 한 개만 내주며 잘 막아냈지만, 2회말에 돌입하자마자 윤요섭과 박경수에게 연속 타자 홈런을 내줬다.

양현종이 한 경기에 2홈런 이상을 허용한 건 5월 17일 두산 베어스전 이후 48일 만이다.

양현종은 신명철을 삼진 처리하며 한숨을 돌리는 듯했지만, 박기혁에게 좌중간 2루타를 허용해 다시 위기를 맞았다.

이례적으로 직접 마운드에 올라간 김기태 감독은 양현종의 몸 상태를 확인한 뒤 교체를 단행했다.

양현종에 이어 등판한 박준표가 이대형과 오정복을 범타 처리해 양현종의 실점을 추가되지 않았다.

양현종이 5이닝을 채우지 못한 건 올 시즌 처음이다.

아쉬움을 남긴 채 마운드를 내려왔지만 양현종은 평균자책점 1점대(1.78)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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