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양상문 감독. 스포츠코리아 제공
[스포츠한국 잠실=김성태 기자] 베테랑 타자들의 연이은 부상으로 시름을 앓던 LG가 차분하게 정상 전력을 가동하고 있다.

LG 양상문 감독은 1일 잠실 두산전을 앞두고 최근 복귀한 최경철과 손주인의 합류가 팀에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LG는 5.6월 이진영, 이병규(9), 손주인, 최경철 등 팀의 주축 선수들이 부상으로 빠지며 위기에 처했다. 하지만 그 빈자리를 젊은 선수들이 채워주며 상승세를 이끌었다.

타격에 재능을 보이고 있는 포수 유강남과 양석환, 채은성의 활약이 팀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하지만 아직 경험이 부족하다보니 다소 기복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렇기에 양 감독은 베테랑의 합류가 이러한 부족한 부분을 채워줄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팔꿈치 부상으로 잠시 빠졌던 최경철은 지난 6월3일 이후 28일만에 두산전 선발전에 포수마스크를 쓴다.

양 감독은 "젊은 선수들이 잘해주고 있지만, 합류하고 있는 베테랑 선수들이 결정적인 순간에 해결사 역할을 해주면 팀이 더 강해질 수 있다"고 기대했다.

왼 손등골절상으로 경기를 뛰지 못했던 손주인 역시 최경철과 함께 1군에 합류했다. 아직은 선발 출전이 힘들지만 상황에 따라 투입이 가능하다는 것이 양 감독의 말.

햄스트링 부상으로 주춤했던 '주장' 이진영 역시 최근 2군에서 5경기 정도를 뛰며 몸 상태를 끌어올리고 있다. 양 감독은 "아무래도 베테랑 선수들이 타석에 들어서거나 경기에 출전하면 상대하는 팀에서도 느끼는게 다를 수 있다"라며 팀이 점차 정산적인 전력을 갖추고 있는 상황에 만족하는 눈치였다.

8위 롯데와의 승차는 0.5경기. 이번주에 치르는 두산과 삼성전에 반타작을 목표로 하고 있는 LG다. 그렇기에 베테랑과 젊은 선수들의 '신구조화'는 승리를 위해 가장 필요한 전제조건이다. 양 감독의 바람대로 LG가 전반기 마지막 스퍼트를 발휘, 후반기까지 기세를 이어갈지 관심이 모아진다.

저작권자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