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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울산=조형래 기자] 실책 4개로 자멸하는 듯 했던 한화. 그러나 이성열이라는 대타 카드가 자멸하려는 한화를 다시 끌어올렸다.

한화는 30일 울산 문수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경기에서 8회초 터진 대타 이성열의 스리런 홈런에 힘입어 4-3으로 재역전승을 거뒀다.

한화는 이날 선취점을 뽑았지만 잇따른 수비 실책으로 롯데를 도와줬다. 1-0으로 앞서던 4회말 포수 조인성이 2루 도루를 시도하는 롯데 주자들을 모두 잡지 못했다. 아울러 송구가 모두 중견수 쪽으로 향하는 송구 실책까지 범했다.

1회에는 2루수 강경학이 주자를 제대로 태그하지 못하는 실책이 나왔고 6회에는 3루수 주현상이 실책을 저질렀다. 이날 경기에서만 총 4개의 실책이 나오며 쉽지 않은 경기를 펼쳤다.그러나 실책에도 2점으로 롯데 타선을 묶었던 한화는 결국 이성열이 대타로 나와 재역전 드라마를 완성했다.

1-2로 뒤진 8회초 1사후 송주호가 기습 번트로 내야 안타를 만든 뒤 정근우가 다시 안타를 쳐내며 1사 1,2루 기회를 잡았다. 그리고 2번 권용관 타석에 대타 이성열이 들어섰다.

이성열은 스윙 한 번에 경기를 뒤집었다. 이성열은 롯데 이성민의 초구 134km짜리 체인지업을 그대로 걷어 올려 울산 문수구장 그라운드 정중앙을 가르는 중월 스리런 홈런을 터뜨렸다. 올 시즌 자신의 4호 홈런이자 개인 통산 7번째 대타 홈런이었다.

이성열의 홈런 한 방이 4실책의 치부를 그대로 덮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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