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좌)과 이대호 스포츠코리아 제공
[스포츠한국 이재현 기자] 일본프로야구 무대에서 활약하는 ‘거포’ 이대호(33·소프트뱅크 호크스)와 ‘돌부처’ 오승환(33·한신 타이거스)의 인기는 한국을 넘어 일본에서도 여전했다.

일본야구기구(NPB)가 25일 발표한 2015 마쓰다 올스타전 팬 투표 중간 집계에서 퍼시픽리그 1루수 부문의 이대호는 현재 5,908표를 얻어 나카타 쇼(니혼햄 파이터스·2만7,334표), 에르네스토 메히아(세이부 라이온스·6,422표)에 이어 3위에 자리했다.

오승환 역시 센트럴리그 마무리 투수 부문에서 6,869표를 획득해 야마사키 야스아키(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2만5,891표)와 사와무라 히로카즈(요미우리 자이언츠·7,102표)에 이어 3위에 올랐다.

팬 투표를 통해 선정된 양대 리그 포지션별 1위 득표 선수(외야수는 상위 3명)는 올스타전 출전 자격을 얻는다. 팬 투표 외에도 감독 추천과 선수 간 투표를 통해서도 올스타전에 나설 수 있다.

‘일본 진출 선배’ 이대호는 올스타전이 익숙하다. 오릭스 버펄로스 유니폼을 입고 일본 무대에 데뷔한 지난 2012년에는 감독 추천, 2013년에는 팬 투표 1위로 올스타전에 출전했다. 소프트뱅크로 소속을 옮긴 지난해에는 선수 간 투표를 통해 올스타전 출전 선수로 뽑혀 3년 연속 일본프로야구의 올스타로 당당히 선정됐다.

반면 오승환은 올스타전 무대에 나선 경험이 없다. 일본 진출 첫해인 지난해 팬 투표에서 아쉽게 2위로 밀렸고 선수 간 투표와 감독 추천에서도 밀려 올스타전 출전이 불발됐다.

올해 일본프로야구 올스타전은 오는 7월 17일과 18일 각각 도쿄돔과 히로시마 마쓰다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이대호와 오승환의 출전 여부가 달린 팬 투표 최종 결과는 다음달 26일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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