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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목동=김성태 기자] 정말 잘 친다. 치면 안타로 연결되고 주자가 나가면 더욱 집중력 있는 모습을 보인다. 게다가 상대 마운드가 볼넷으로 연이어 출루까지 시켜주니 득점을 올릴 수 있는 최적의 조건. 그렇게 넥센 방망이는 더욱 강해지고 있다.

넥센은 20일 목동에서 열린 LG와의 경기에서 선발로 나간 벤헤켄의 8이닝 4실점 활약과 더불어 14안타 9득점을 뽑아낸 타선의 활약에 힘입어 9-4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넥센은 24승 18패를 기록하며 연승을 이어가는데 성공했다. 반면 LG는 17승 1무 24패를 기록하며 연패의 늪에 빠지게 됐다.

선발 밴헤켄의 8이닝 4실점 호투가 빛난 경기였다. 하지만 무엇보다 LG를 힘들게 한 것은 바로 넥센의 강타선. 적재적소에서 안타와 홈런을 쳐내며 득점을 뽑아내는 넥센 타선의 집중력은 이날 승리를 이끌기에 충분했다.

이전 10경기동안 넥센이 쳐낸 안타는 무려 109개. 경기당 10개 이상은 꾸준히 쳐내고 있는 것이 현재의 넥센 타선. 무엇보다 10경기 가운데 다소 유리한 홈구장 목동에서 4경기, 원정에서 6경기를 치르는 과정에서 나온 안타라는 점이다. 어딜 가더라도 넥센의 방망이는 멈추지 않았다.

거기에 모두 109안타를 쳐내며 뽑아낸 득점 역시 72점. 경기당 7점 이상을 뽑아내니 넥센을 상대하는 팀으로서는 부담스러울 수 밖에 없다. 전날 LG와의 경기에서도 넥센은 팀의 세 번째 전원선발안타를 기록, 모두 17개의 안타를 쳐내며 12득점에 성공했다.

LG가 10득점이라는 보기 드문 점수를 획득했음에도 패한 것은 넥센의 방망이가 그 이상으로 강했다는 이유 밖에 없다. 이날 역시 넥센의 방망이는 뜨거웠다. 모두 14개의 안타와 3개의 홈런으로 LG 마운드를 확실하게 제압했다. 넥센은 1회에 1점, 2회에 3점, 5회에 3점, 7회에 2점을 각각 뽑아내며 모두 14개의 안타로 9득점을 따내는데 성공했다. 8안타 4득점의 LG는 그저 침묵만을 지킬 수 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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