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가 27일 극심한 타격 부진에 빠진 외국인 타자 브래드 스나이더(33)를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넥센 관계자는 이에 대해 "이택근이 (허리 부상을 털고) 들어오면서 엔트리 한 자리가 필요해 스나이더를 뺐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LG 트윈스 소속으로 포스트 시즌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스나이더는 올 시즌 넥센 유니폼으로 갈아입었다.

강정호(피츠버그 파이리츠)가 떠난 공격력을 메워줄 것으로 기대를 한몸에 받았지만, 아직 기대에 걸맞은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스나이더는 올 시즌 17경기에 출장해 타율 0.184(49타수 9안타)를 기록 중이다. 홈런 없이 8타점만을 남겼다.

넥센 관계자는 스나이더의 1군 엔트리 제외가 퇴출과는 전혀 상관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스나이더는 엔트리에서는 제외되지만 1군과 같이 다니며 편하게 타격감을 찾을 수 있도록 해줄 것"이라며 "용병 교체 계획은 전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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