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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미디어 조형래 기자] 넥센이 3년 연속 홈런왕에 오른 박병호(28)에 2015년 연봉으로 비FA 선수 최고 연봉 타이인 7억원을 안기며 '통큰 크리스마스 선물'을 선사했다.

넥센은 25일 "박병호와 올해 연봉 5억원에서 2억원(40%) 인상 된 7억원에 2015년 연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박병호는 올해 전 경기인 128경기에 모두 출장해 타율 3할3리(459타수 139안타) 52홈런 124타점 126득점을 기록하며 홈런과 타점 2관왕에 올랐다.또한 52홈런을 때려내면서 역대 4번째 50홈런 타자로 등극, 리그 최고의 거포로 자리매김 했다. 3년 연속 홈런왕과 골든글러브는 당연했다.

박병호는 "올 시즌 좋은 성적을 낼 수 있게 도와주신 구단과 감독님, 코칭스태프, 선수들 모두에게 감사드린다. 모든 분들의 배려와 믿음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결과였다"며 "연봉계약 역시 감사드린다. 팀의 중심 역할에 대한 기대치가 많이 반영 되었다고 생각하며, 더 많이 노력 하겠다"고 계약 소감을 밝혔다.

이어서 "코칭스태프의 관리와 배려로 올 시즌도 부상 없이 전 경기를 치룰 수 있어서 기뻤다. 시즌 초에 정한 마음속의 목표를 달성할 수 있었던 것과 개인 기록이 매년 좋아지고 있어 만족할 만한 시즌을 보낸 것 같다. 다만 이번 가을야구에서 제 역할을 하지 못한 것 같아 팀과 동료 선수들에게 미안했다"고 2014시즌을 보낸 소감을 말했다.

박병호는 "현재 개인훈련을 통해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고 있다. 팀이 나에게 원하는 역할이 무엇인지 잘 알고 있고, 그에 보답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지난 시즌의 아쉬움은 잊고 내년 시즌 더 업그레이드 된 모습으로 팬들 앞에 서겠다"면서 근황과 2015시즌을 위한 각오를 밝혔다.

7억원에 2015시즌 연봉 계약을 체결한 박병호는 해외 복귀 선수를 포함한 FA, 외국인 선수를 제외하고 역대 최고 연봉 타이(2014년 SK 최정 7억원)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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