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환골탈태를 준비하는 '김성근 사단'에 전력분석 전문가인 김정준(44) 전력분석코치가 합류한다.

한화는 김정준 전력분석코치를 영입했다고 13일 밝혔다.

올해 한화 지휘봉을 잡은 김성근(72) 감독의 아들로도 잘 알려진 김 코치는 한국 프로야구의 대표적인 전력분석 전문가다.

선수 생활을 일찌감치 접은 그는 LG 트윈스에서 전력분석을 시작하며 경력을 쌓았다.

2002년 LG에서 김성근 감독과 호흡을 맞춰 팀의 준우승에 힘을 보탰고, 이후 SK 와이번스에서 전력분석원으로 활약하며 김성근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시기 4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에 '숨은 공로자' 역할을 했다.

김 코치는 2011년 시즌 이후 팀을 떠나 올해까지 방송 해설위원으로 활동했다.

해설위원을 지내는 동안에도 월드베이스볼클래식과 아시안게임 등에서 대표팀의 전력분석원으로 일하며 한국 야구가 국제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는 데 공헌했다.

아버지인 김 감독이 한화 이글스 사령탑으로 프로야구에 복귀하자, 김 코치도 해설위원직을 내려놓고 '본업'으로 프로야구에 복귀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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