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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미디어 김민희 기자] 강정호(27·넥센 히어로즈)가 메이저리그 진출 시 몸값은 어느 정도가 될까. 강정호의 에이전트인 앨런 네로가 이에 대해 입을 열었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CBS 스포츠의 존 헤이먼은 10일(이하 한국시각) 강정호가 메이저리그에 진출 시 몸값과 관련해 그의 에이전트인 네로의 의견을 전했다. 네로는 강정호에 대해 "그가 쿠바 사람이었다면 1억 달러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네로는 이어 강정호를 '파워히터'라고 덧붙였고 "유격수뿐만이 아니라 2루수, 3루수, 중견수도 소화 가능하다"고 치켜세웠다.

하지만 이는 강정호의 몸값을 올리기 위한 네로의 홍보 전략으로 보인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ESPN에 따르면 그의 포스팅 입찰 금액은 1,500~2,000만 달러로 예상되고 있다. 이 금액도 LA 다저스가 류현진(27)과의 독점 협상권을 따낼 때 제시한 2,573만 달러와 비교하면 결코 적지 않은 액수다.

강정호에 대한 현지 언론 평가도 아직까지 긍정적인 양상이다. ESPN 칼럼니스트 키스 로는 강정호를 이번 FA 시장에서 15위권 선수로 지목하기도 했으며 "장타력을 갖춘 선수로 핸들링이 좋고 타구 판단이 빨라 수비 능력도 나쁘지 않다"고 평가했다.

한편 강정호에 앞서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을 진행 중인 김광현(26·SK 와이번스)은 11일 오전 포스팅이 마감되고 이후 메이저리그 팀과 본격적인 협상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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