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는 25일 잠실에서 열린 NC와의 준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11-3으로 승리, 3승 1패로 플레이오프행을 확정했다. 스포츠코리아 제공
[스포츠한국미디어 잠실=박대웅 기자] "지난해 포스트시즌 경험이 컸다."

LG는 25일 잠실 NC와의 준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11-3으로 승리하며 3승1패로 플레이오프행을 확정했다. 3회 2타점 결승타를 포함, 5타수 4안타 맹활약을 선보인 4번 이병규의 맹타와 선발 전원안타을 뽑아내며 17안타를 몰아친 타선, 5이닝 1실점 호투를 펼진 선발 류제국의 활약은 이날 승리의 핵심이었다.

1차전에서 13-4, 2차전에서 4-2로 승리한 LG는 전날 3차전에서 3-4로 패했지만, 4차전을 완승을 거둬 넥센과의 플레이오프에 대한 자신감을 갖게 됐다. LG와 정규시즌 2위 넥센은 27일부터 5전 3선승제로 한국시리즈를 향한 치열한 다툼을 벌일 예정이다. 다음은 양상문 감독과의 일문일답.

▲11-3으로 대승을 거둔 소감은?

"오늘 경기는 NC와 승부를 하면서 실력 차이나 경기 운에서는 큰 차이가 없었다. 하지만 포스트시즌을 치른 경험이 중요했다. 지난 시즌, 짧았지만 경험 한 것이 결정적이었다. NC 역시 실력도 좋고 탄탄하지만, 경험에 승패가 갈렸다. 지난 시즌부터 이 팀을 맡아서 여기까지 오게 한 김기태 감독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

▲가장 인상 깊었던 순간은?

"3승을 했지만, 1차전에서 이진영이 안타, 최경철이 홈런을 쳐내면서 경기를 좌지우지 했다. 1차전 공격이 굉장이 중요한 포인트가 됐다. 선취점을 따냈던 경기에서는 모두 승리를 거뒀다."

▲2번으로 자리를 옮긴 김용의는 어땠나?

"우선 오지환의 부담을 줄여주고 싶었다. 스나이더나 이진영이 잘 쳐주니, 오지환에게는 득점력을 기대했다. 1번 정성훈이 살아가나가면 1점을 따라가기 위한 번트같은 오밀조밀한 작전이 중요했다. 그래서 김용의로 타순을 변경했다. 물론 오지환이 한 번은 실패했지만 타점을 만들어줬기에 타순 변경이 결과적으로는 성공했다."

▲일정이 쉽지 않다. 선수 운용의 어려움은 없었나?

"어차치 4위로 올라가는 것이라 일정은 감수할 생각이다. 하루 정도 휴식이 있었으면 좋겠지만, 워낙 분위기가 좋아서 크게 구애받지 않으려고 한다."

▲넥센을 상대로 어떻게 경기를 펼쳐나갈 예정인가?

"우리팀 마운드가 강하긴 하지만, 넥센 타자들 역시 만만치 않다. 약간의 변경은 있겠지만, 야수 쪽에 변화를 줄지 생각하고 있다. 코치들과 계속 고민하고 있다. 어쨌든 선수들이 코칭스태프와 함께 차근차근 올라오면서 힘도 생기고 자신감도 붙었다. 시즌 초반보다 지금이 더 잘하는 것 같다. 전력은 넥센이 강하지만, 정규시즌 후반에는 넥센에게 전혀 뒤지지 않는 경기를 했다. 충분히 해볼만하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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