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류제국이 25일 잠실에서 열린 NC와의 준플레이오프 4차전에 선발로 출전, 5이닝 4피안타 1실점을 기록하며 팀의 11-3 승리를 이끈 주역이 됐다. 스포츠코리아 제공
[스포츠한국미디어 잠실=박대웅 기자] 포스트시즌 첫 승을 드디어 따냈다. 팀 역시 NC를 제압하고 플레이오프 진출티켓을 따내게 됐다.

팀의 에이스로서 그만큼 책임감이 컸지만, 자신의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했고 팀을 승리로 이끄는 확실한 대들보가 됐다.

LG 류제국이 25일 잠실에서 열린 NC와의 준플레이오프 4차전에 선발로 출전, 5이닝 4피안타 1실점을 기록하며 팀의 11-3 승리를 이끈 주역이 됐다.

정규시즌에서 NC를 상대로 3경기에 출전해 1승, 18이닝동안 17피안타 평균자책점 5.00을 기록한 바 있다.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도 선발로 나와 4이닝 동안 63개의 공을 던져 2실점(2자책)을 기록한 뒤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비록 5회 모창민에게 헤드샷을 날리며 퇴장, 자신의 포스트시즌 첫 승리를 따내진 못했지만 한번 경험을 해봤기에 NC를 상대로 자신감 있게 피칭에 임했다.

1회 선두타자 김종호와 2번 모창민을 깔끔하게 처리했다. 3번 나성범에게는 안타를 허용했지만, 무실점으로 이닝 종료.

2회는 9개의 공으로 지명타자 이호준부터 8번 손시헌까지 삼자범퇴. 3회 역시 8번 지석훈과 9번 김태군을 2개의 공으로 처리했다.

이후 1번 김종호에게 볼넷, 2번 모창민에게 안타를 허용하며 2사 1, 3루가 됐지만 3번 나성범을 내야땅볼로 잡아내며 위기에서 벗어났다.

4회 역시 5번 이호준에게 2루타를 허용했지만 무실점으로 막아냈고 5회는 2사 이후 1번 김종호와 2번 모창민에게 연이어 볼넷을 내주며 잠시 흔들리기도 했다. 하지만 무실점으로 이닝 종료.

이후 6회 4번 테임즈에게 우전 안타를 내주면서 결국 신정락과 교체됐다. 하지만 신정락이 5번 이호준에게 1타점 적시타를 내주며 류제국은 추가실점을 떠안게 됐다.

비록 1실점을 얻었지만, 그는 1차전에 비해 훨신 안정적이면서도 노련하게 피칭에 임했다. NC 타선을 노련하게 제압하며 최소실점으로 막아내며 팀 플레이오프 진출을 이끌어냈다.

류제국은 지난 시즌, 두산과의 플레이오프전에서 5.1이닝동안 4피안타 2실점(1자책)의 역투를 펼쳤지만, 팀의 2-4 패배를 지켜볼 수 밖에 없었다.

그렇기에 이날 팀이 승리했지만, 선수 본인의 포스트시즌 첫 승이기도 했기에 감회가 남달랐다. 과연 류제국이 플레이오프에서도 넥센을 상대로 멋진 활약을 펼치게 될지 기대가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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