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오후 6시30분 문학에서 열리는 태국전…선발 김광현과 타선의 폭발 기대해

드디어 첫 경기가 다가왔다. 지난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에 이어 2회 연속 금메달에 도전하는 야구 대표팀이 태국과 예선 첫 경기를 치른다. 스포츠코리아 제공.
[스포츠한국미디어 김성태 기자] 드디어 첫 경기가 다가왔다. 지난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에 이어 2회 연속 금메달에 도전하는 야구 대표팀이 태국과 예선 첫 경기를 치른다.

22일 오후 6시30분,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리는 예선전 첫 번째 상대는 태국. 리그 최고의 선수를 모은 대표팀이기에 전력은 앞서지만 단기전 특성상 변수는 수없이 많다.

오는 24일 대만전과 이후 준결승과 결승전까지 계획된 시나리오대로 경기를 풀어가기 위해서는 태국과의 첫 경기는 승패를 떠나 컨디션 관리를 위해서라도 매우 중요하다.

지난 18일 LG와의 평가전에서 10-3 승리를 거둔 대표팀은 나성범의 만루홈런 포함, 15안타 10득점을 뽑아낸 방망이의 위력과 총 8명의 투수가 출전한 탄탄한 마운드를 과시했다.

당시 류중일 감독은 "22일 태국전에 김광현이 선발로 출전할 예정"이라고 밝히며 첫 경기와 결승전에 모두 김광현을 투입하겠다는 속내를 밝혔다.

결승전을 위한 전반적인 컨디션 조절과 더불어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태국전이야말로 안성맞춤의 상대. 실력에 있어서는 국내 최고의 좌완으로 손꼽히는 김광현이기에 제 몫을 해줄 것이라 예상된다.

불펜 역시 LG전에 출전하지 않았던 유원상과 봉중근 역시 이번 경기에 출전해 감각을 끌어 올릴 예정이다.

타선도 다시한번 점검이 필요하다. LG전에서 무안타에 그친 박병호의 타격감이 살아나야 한다는 점이 핵심. 4번이라는 자리와 더불어 주장까지 겸하고 있는 그의 폭발은 팀의 전반적인 사기를 끌어올리는데 중요한 역할이기 때문이다.

다소 아쉬움을 남겼던 톱타자 자리의 황재균 역시 이번 태국전에서 다시 한번 존재감을 드러내야 한다. LG전에서 3안타를 쳐내며 맹타를 과시한 손아섭과 함께 테이블세터진으로서 제 몫을 하기 위해서는 타격과 출루 모두 류 감독에게 확실한 인상을 심어주어야 한다.

최고의 시나리오는 말 그대로 빨리 끝내는 것. 7회까지 10점 이상의 차이가 나는 경우에는 콜드게임으로 승리를 거둘 수 있다.

방심은 금물이지만, 메달 색깔을 가늠할 수 있는 24일 대만전이 상대적으로 더욱 중요한 경기이기에 선택과 집중이 필수.

시즌 도중에 소집됐지만, 서로 간의 호흡을 맞추는데는 시간이 전반적인 훈련시간이 다소 부족했다. 그렇기에 이번 태국전에서는 승리와 더불어 팀워크를 더욱 단단히 만들수 있는 기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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