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 7연패 중, 팀 타율 2할3푼3리로 침묵…시즌 첫 5연패 위기

삼성만 만나면 웃지 못했던 NC였다. 현재 삼성전 7연패 중. 만약 NC가 2일 경기에서 패한다면 시즌 첫 5연패에 빠지게 된다. 플레이오프 직행 티켓은 점점 멀어질 수 밖에 없다. 스포츠코리아 제공
[스포츠한국미디어 조형래 기자] NC의 올시즌 3번째 4연패. 타이밍이 안좋다. 2위를 코앞에 두고 미끄러졌다. 그런 가운데 상대 전적에서 가장 열세인 팀을 만난다.

NC가 2일 대구에서 삼성을 만나 연패 탈출에 나선다. 올시즌에만 3번째 4연패다. 8월 첫 5경기를 1승 4패로 시작한 NC는 8월의 마무리 역시 4연패가 포함된 1승 4패로 마감하며 개운치 않은 8월을 끝냈다.

더욱이 지난달 24일까지 쾌조의 6연승을 거두며 2위 넥센을 2경기 차로 바짝 쫓아갔지만 내리 4연패를 당하며 다시 5.5경기 차로 벌어지며 분위기를 더욱 다운시켰다.

더 이상 벌어진다면 2위에 대한 희망은 접어야 하는 NC. 이런 가운데 선두 삼성을 만났다. 삼성 역시 NC와 마찬가지로 5연패에 빠져있다. 그러나 NC가 상대 전적에서 가장 열세를 기록하고 있는 팀이 삼성이다. 삼성에 단 2승만 거두며 9패나 당했다. 그리고 현재 7연패에 빠져 있다.

삼성과의 경기서 NC가 가장 골머리를 안았던 것은 타선이다. 2할8푼9리의 팀 타율은 삼성만 만나면 2할3푼3리로 뚝 떨어졌다. 그나마도 '사자 킬러'의 면모를 유감없이 보여줬던 손시헌 덕분에 이런 성적이 나올 수 있었다. 손시헌은 삼성 상대로 3할2푼5리(40타수 13안타) 1홈런 5타점으로 펄펄 날아다녔다. 그러나 손시헌은 무릎 부상을 당해 이번 삼성과의 경기에 나설 수 없다.

삼성 역시 5연패에 빠져 있으며 2위 넥센에 3.5경기 차로 추격을 당하고 있는 가운데 총력전을 다할 것이 분명하다. 안그래도 삼성 상대로 열세에 빠져있는 NC로서는 부담이 더욱 커질 수 밖에 없다.

NC는 2일 경기에 찰리(29)를 선발로 내세운다. 올시즌 찰리는 삼성 상대로 등판 기록이 없다. 지난 시즌엔 3경기 등판해 승리 없이 1패 평균자책점 4.05. 지난 시즌 넥센전(2G 1승 1패 ERA 4.50) 다음으로 고전한 팀이 삼성이었다.

여러 상황들을 비추어 보면 NC에 유리한 점을 찾기가 힘들다. 만약 NC가 2일 경기에서 패한다면 올시즌 처음으로 5연패를 당하게 된다. 그리고 8월의 분위기를 9월까지 이어가게 만드는 최악의 흐름을 맞이할 수 있다. 무엇보다 플레이오프 직행에 대한 희망이 점점 사라지는 것이다. 가장 부담스런 상대를 만나지만 상대지만 NC는 물러설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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