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에이스 김광현-니퍼트 등판했지만 빗줄기 굵어져 노게임 선언

22일 잠실 SK-두산전이 우천으로 취소됐다. 스포츠한국미디어 추진혁 기자 chu@hankooki.com
[스포츠한국미디어 잠실=추진혁 기자] 올스타 브레이크를 마치고 돌입한 후반기 첫 경기부터 우천 취소 경기가 발생했다.

22일 잠실구장에서 SK와 두산의 후반기 첫 경기가 열렸지만, 경기 중 굵어진 빗줄기로 인해 우천 노게임 선언됐다.

두산이 2-1로 앞서가던 2회초 김강민이 첫 타석에 들어선 상황에서 빗방울이 거세짐에 따라 18시 59분부터 경기가 중단됐다. 이후 1시간 정도 기상 상황을 지켜봤지만, 비가 그치지 않자 경기를 진행할 수 없다고 판단한 심판진이 결국 19시 37분 우천 취소 결정을 내렸다.

이날 경기엔 두산 니퍼트와 SK 김광현이 각각 선발로 나와 에이스 대결을 펼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양팀은 1회부터 점수를 올렸다. 경기 시작 전 이미 내린 비로 인해 내야 실책이 이어졌다.

1회초 SK는 유격수 실책으로 출루한 선두타자 이명기가 조동화의 희생번트로 2루까지 진루했다. 이재원의 2루수 오른쪽 내야안타에서 이어진 2루수 실책때 이명기가 홈으로 들어오면서 선취점을 올렸다.

두산도 1회말 오재원이 유격수 앞 땅볼이 젖은 내야를 구르는 틈을 타 내야안타로 출루했다. 오재원은 2루까지 훔치며 1사 2루 득점 찬스를 만들었고, 홍성흔의 좌익수 방면 안타 때 홈을 밟아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진 김현수의 우익수 안타와 칸투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홍성흔이 홈을 밟으면서 2-1 역전을 만들었다.

그러나 거세진 비로 인해 경기는 계속되지 못했고, 양팀 선수들은 짧은 헛심만을 쓴 채 승부를 다음으로 미뤘다. 그나마 선발 로테이션 구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양팀이기에 니퍼트와 김광현이 많은 이닝을 던지지 않고 마운드를 내려왔다는 점은 위안이었다.

한편 내일 경기 선발투수로 두산은 유희관, SK는 벤와트를 각각 예정했다.

취소된 경기는 추후 편성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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