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의 피칭에 일본 언론도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사진=한국아이닷컴DB
'오승환'

차가운 일본 언론도 오승환(32·한신)의 기량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오승환은 24일 일본 나고야돔에서 열린 주니치와의 원정경기에 등판해 1이닝을 완벽하게 틀어막으며 시즌 6세이브째를 따냈다.

이는 7경기 연속 무실점이자 4경기 연속 세이브. 또한 세이브 부문 센트럴리그 단독 2위로 올라선 오승환은 평균자책점도 2.70에서 2.45로 떨어뜨렸다.

팀이 3-0으로 앞선 9회말 등판한 오승환은 첫 타자로 모리노 마사히코를 3구째 만에 중견수 뜬공으로 잡았다. 이어 와다 가즈히로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도노우에 나오미치마저 평범한 우익수 뜬공으로 유도하며 경기를 끝냈다.

경기 후 ‘산케이스포츠’는 "날씨가 좋아지면서 수호신의 몸도 따뜻해졌다"면서 "커터, 커브, 스플릿 등 타자들에게 보여주는 볼을 바꿔 던지면서 돌직구도 빛나고 있다. 이제는 실력을 의심할 여지가 없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이날 오승환은 직구 위주의 피칭으로 주니치 타자들을 돌려세우는 모습이었다. 20일 야쿠르트전 이후 나흘 만에 등판한 오승환은 컨디션이 최고조인 듯 힘찬 직구를 뿌렸다. 이날 투구 수 13개를 기록하는 동안 직구 최고 구속은 151km까지 나왔다. 하지만 체감 속도는 이보다 더 빠른 듯 상대 타자들은 타이밍을 잡지 못했다.

한신은 오승환의 마무리에 힘입어 전날 패배를 설욕하며 15승 9패로 센트럴리그 3위를 유지했다.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오승환 돌부처 일본에서 제대로 활약중이네", "오승환 자랑스럽다", "일본언론도 혀를 내두를 정도네. 오승환 더 빛나길"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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