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신인 외야수 나성범의 날이었다. 데뷔 첫 아치에 이어 시즌 2호까지 멀티 홈런을 작렬, 최상의 방망이를 휘둘렀다. 나성범은 8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한화와 홈경기에 3번타자 중견수로 출장, 1회말 1사 1루 첫 타석에서 상대 선발 김혁민을 상대로 우중간 담장을 훌쩍 넘어가는 선제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이어 6회에도 두 번째 홈런을 작렬시켜 새로운 슬러거 탄생을 알렸다.
프로 데뷔전이었던 지난 7일 마산 한화전에서 볼넷 하나를 골라냈을 뿐 4타수 무안타 물러난 나성범은 이날 1회 첫 타석부터 대포를 뿜었다. 이어 3-1로 추격당한 6회말 1사 주자없는 3번째 타석에서도 나성범은 또다시 김혁민의 2구째 높은 공을 잡아당겨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20m짜리 2호 솔로 홈런으로 이어졌다. 연세대 졸업 후 NC에 투수로 입단했으나 타자로 전향한 나성범은 지난해 2군 퓨처스리그에서 홈런·타점왕을 차지하며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올해 오른 손바닥 유구골 뼛조각 제거 수술로 1군 데뷔가 늦었지만 2경기 만에 두 개의 홈런을 기록하며 새 거포 탄생을 예고했다. 온라인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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