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연속 한국시리즈 직행을 이끈 류중일 삼성 감독이 환한 미소를 지었다.

삼성은 1일 잠실에서 LG를 9-3으로 꺾고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했다. 류 감독은 “올해 우승이 더 기쁘다”며 “지난해엔 너무 얼떨떨하게 우승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선수들의 부상 없이 한 시즌을 치른 게 우승 원동력”이라고 덧붙였다.

삼성은 초반까지만 하더라도 투타의 엇박자 속에 6위권을 전전긍긍했지만 여름의 팀답게 6월부터 무서운 상승세를 탔다. 선발 투수의 안정과 탄탄한 불펜, 타선의 응집력이 살아나 빈틈 없는 팀으로 변모했다. 류 감독은 “열심히 경기에 임한 선수들 모두 그리고 선수들 관리에 신경 써준 코치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한국시리즈에서도 한 박자 빠른 야구로 재미 있는 시리즈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김지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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