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8월 방송 예정

MBC가 금요일에 드라마를 배치한다.

MBC는 오는 8월 8부작 드라마 '천번째 남자'(제작 CMG 초록별)를 선보인다. MBC가 금요일 밤 시간대에 드라마를 편성하는 건 지난 2005년 '베스트극장' 이후 7년 만이다. SBS가 지난 2008년 금요드라마를 폐지한 후 주로 예능과 교양 프로그램의 전쟁터였던 금요일 프라임 타임에 MBC가 드라마를 배치함에 따라 향후 지상파 3사의 편성 전략 변화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MBC 관계자는 "'천번째 남자'는 현재 방송 중인 '댄싱 위드 더 스타2'와 오는 10월 방송될 '위대한 탄생3'의 사이에 편성된다. 좋은 반응을 얻는다면 향후 금요일 이 시간대에 주기적으로 드라마를 방송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천번째 남자'는 여름 시장을 겨냥한 판타지 멜로드라마다. 1,000명의 남자의 간을 먹어야 사람이 될 수 있는 구미호가 999명의 남자를 간을 취한 후 자신을 진심으로 사랑하는 남자 1명의 간을 얻으려는 과정을 그린다.

구미호 역은 영화 '퀵''해운대' 등으로 유명한 배우 강예원이 맡는다. 강예원은 지난 2004년 KBS 2TV 드라마 '형수님은 열 아홉'에 조연으로 등장한 이후 무려 8년 만에 브라운관 나들이에 나선다. 걸그룹 티아라의 효민과 전미선 등도 합류가 결정됐다.

70분물 8부작으로 구성된 '천번째 남자'는 8월10일 첫 방송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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