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기 초반 2군 경기에 등판시켜본 뒤 1군에 올릴 생각이다."

류중일 삼성 감독이 새 외국인 투수 덕 매티스(28)의 등판 계획을 공개했다. 류 감독은 14일 "올스타 휴식기간까지는 훈련에 전념하게 한 뒤 후반기 초반 2군 경기에 등판시켜 100개 정도를 던지게 할 생각"이라며 "비디오 분석을 통해 본 결과 시속 145~147㎞ 정도의 직구를 가진 파워 투수일 것 같다"고 말했다.

삼성은 이날 외국인 타자 라이언 가코를 방출하고 매티스와 계약금 5만 달러, 연봉 17만 달러 등 총액 22만 달러(약 2억4,000만원)에 계약했다. 190㎝, 99㎏의 건장한 체구를 갖춘 매티스는 오른손 정통파로 2005년 메이저리그 텍사스에 입단했다.

매티스는 2008년부터 작년까지 3년간 45경기에 등판해서 3승3패 평균자책점 4.84를 기록했다. 삼성과 계약하기 전 매티스는 메이저리그 오클랜드 소속이었다.

강한 직구와 함께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 변화구 제구력도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는 매티스는 취업비자를 받는 대로 입국, 선수단에 합류할 예정이다.

류 감독은 매티스가 선발 로테이션에 진입할 경우 기존 투수 가운데 1명을 중간계투로 돌리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 류 감독은 "매티스가 들어오면 1명 정도는 중간계투로 보직을 바꾸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의 선발 로테이션은 차우찬-카도쿠라-장원삼-윤성환-배영수-정인욱으로 돌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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