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제9구단은 성공할 수 있을까?

야구전문가들은 엔씨소프트가 프로야구 제9구단을 창단하더라도, 선수수급 문제가 쉽게 풀리지 않아 고전을 면치 못 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광권 해설위원은 "현실적으로 선수층이 문제인데 8개 구단이 지금 있는 인원 가지고 나눠주는 경우에 엔씨소프트가 경기에 나가서 이겨내기 어렵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 위원은 "1.5 ~ 2군 수준밖에 안되는 선수들인데 그 선수들이 가서 어떻게 이겨낼 수 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이 위원은 "FA로 풀리는 선수들에게 많은 돈을 주고 영입하거나, 용병을 잘 뽑는다면 상황이 달라질 수도 있지만, 다른 구단에서 배려해 주지 않으면 당분간 고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순철 해설위원은 "9구단이 너무 전력이 떨어져 버리면 프로야구 전체 흥행이나 수준 자체도 떨어질 가능성 높다"고 전망했다.

이 위원은 또 "선수들이 실력향상을 위해 하루라도 빨리 연습구장 등 인프라가 구축돼야 하는데 그렇게 되지 않으면 힘들 것이다"고도 전망했다.

"선수수급이 우선이다"고 진단한 김용희 해설위원은 "신생 창단팀이기 때문에 행정 등 구단운영에서도 아무래도 떨어지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이효봉 해설위원은 "성공을 위해 좋은 선수나 구장도 필요하지만, 창원 시민들의 적극적인 지원없이는 불가능하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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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CBS 송봉준 기자] bjsong@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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