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병의 한계이자 내 실패였다." 배영수의 에이전트였던 박유현 아이안스 대표가 배영수의 야쿠르트 입단 불발과 관련해 입을 열었다.

박 대표는 28일 임창용과 IB스포츠의 국내 매니지먼트 계약 자리에서 '배영수 해프닝'의 전말에 대한 질문을 받고 "대리인으로 책임을 갖고 계약을 이끌어내야 하는데 내가 능력이 부족했던 것 같다. 선수에게 미안하게 생각한다"며 다른 이유를 떠나 자신의 실수였음을 인정했다.

그러나 외국인선수에 대해 불공평한 일본프로야구 입단 과정에 대해 서운함을 드러냈다. 박 대표는 "일본에서 용병에 대한 벽이 생각보다 높았다"면서 "(입단이 무산된) 자세한 이유를 밝히긴 그렇지만, B형 간염 병력으로 있다는 자체가 용병에게는 플러스보다 마이너스가 된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에서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었던 배영수는 야쿠르트와 계약에 거의 합의를 이룬 상태였다. 그러나 야쿠르트는 배영수의 메디컬테스트에서 B형 간염 보균자였던 사실을 문제 삼아 입단을 돌연 취소했다. 배영수는 지난 14일 친정팀 삼성과 2년간 최대 17억원에 계약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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