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창용(34)이 현 소속팀인 일본 프로야구 야쿠르트 스왈로스를 떠날 것으로 보인다.

일본 스포츠전문지 스포츠닛폰은 26일 "야쿠르트가 3년 계약이 끝나는 임창용과 재계약 협상에서 진전을 이루지 못했다"라며 "양측의 결별이 확실시되며 야쿠르트는 30일 임창용의 탈퇴를 정식으로 발표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이 신문은 야쿠르트가 임창용에게 3년간 총액 12억엔을 제시했다고 덧붙였다.

임창용과 야쿠르트는 이달 초순만 하더라도 재계약에 거의 합의했다. 임창용의 대리인인 박유현 씨는 당시 일본 언론과 인터뷰에서 "100%는 아니지만 90% 정도로 조건이 맞춰져 납득할 만한 수준까지 왔다"고 말했지만 결국 잔류 협상은 막판에 결렬된 것으로 보인다.

현재 한국에 머무는 임창용은 28일 일본으로 건너가 야쿠르트 선수 모임에 참가할 예정이다. 임창용은 올해 1승 2패에 35세이브를 올리는 등 야쿠르트에서 3년 동안 7승 11패 96세이브를 작성했다.

저작권자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