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33)이 뛰는 일본 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외국인 거포' 알렉스 라미레스(34)가 외국인선수로는 처음으로 자서전을 출간한다고 요미우리 계열 스포츠전문지인 스포츠호치가 7일 보도했다.

8월 초에 발매될 250페이지 분량의 이 자서전에는 일본 생활 8년간 최우수선수(MVP)와 홈런왕을 각각 한 차례, 타점왕을 세 차례 차지한 성공 비법과 자신만의 연습 비법 그리고 일본과 미국 야구의 차이 등을 다루고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일본 프로야구에서는 한신 타이거스의 가네모토나 후지카와가 저서를 출판한 적은 있지만 현역 외국인선수가 자서전을 낸 적은 없다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

앙증맞은 홈런 세리머니와 팬 서비스로 팬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라미레스는 장래 일본에서 야구감독이 되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어 이번 자서전 출간은 사전 정지작업 성격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라미레스는 히로시마 도요 카프와 시즌 개막 3연전에서 홈런 1개를 포함, 12타수 5안타로 올 시즌도 활약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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