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두산-KIA전서 시구 예정… 프로 못지않은 언더핸드 동작으로 화제

연예계를 대표하는 ‘잠수함 투수’ 소녀시대 유리가 다시 한 번 잠실구장을 ‘접수’한다.

올해 댄스곡 로 걸그룹 열풍을 선도한 소녀시대는 오는 5일 프로야구 잠실 두산-KIA전에서 그라운드 특별공연을 한다. 소녀시대는 지난해에도 잠실 개막전에 맞춰 공연을 할 계획이었지만, 경기가 비로 취소되는 바람에 1년 만에 야구장을 찾게 됐다.

이날 시구는 소녀시대 멤버 중 유리가 맡을 예정. 유리는 지난 2007년 8월15일 잠실구장 마운드에 올라 프로 못지않은 멋진 시구를 선보여 화제를 모았었다. 그때도 역시 두산-KIA전이었다. 특히 사인을 교환하는 듯 예리한 눈빛으로 포수를 노려보다 언더핸드 동작으로 던진 공은 홈 플레이트 바로 앞에서 뚝 떨어져 팬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이후 네티즌들은 ‘한국형 핵잠수함’ 김병현(전 피츠버그)의 별명을 따 ‘BK 유리’라는 애칭을 지어주기도 했다.

두산 관계자는 1일 “아직까지는 소녀시대 측에서 어떤 시구를 할지 알려주진 않았지만, 재작년 언더핸드 시구보다 더 인상적인 시구를 하지 않을까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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