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출통보에 SK 영입 의사

두산에서 방출된 안경현(38)이 SK를 노크한다.

일본 고지에서 머물고 있는 김성근 감독은 27일 스포츠한국과의 전화통화에서 "한국에 돌아가면 안경현을 테스트한 뒤 영입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30일 한국에 돌아온다.

경기 구리시 자택 근처에서 개인 훈련중인 안경현은 "김성근 감독님께서 테스트를 받을 기회를 주신다니 고맙다"면서 "마지막이란 각오로 열심히 노력해 SK 유니폼을 입겠다"고 말했다. SK는 1루수 이호준과 박정권이 시즌 도중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데다 1루수로 활약한 이진영마저 LG로 이적, 1루수 자원이 부족하다.

원주고-연세대를 졸업한 안경현은 92년부터 17년간 두산에서만 뛰었다. 통산 성적은 2할7푼5리 119홈런 715타점. 영원한 두산맨을 다짐했던 안경현은 공교롭게도 2년 연속 한국시리즈에서 맞붙었던 SK가 구원의 손길을 내밀어주기만 바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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