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의 제리 로이스터 감독은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 대해 박빙의 승부를 예상했다.

로이스터 감독은 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준플레이오프 2차전을 앞두고 "선발이 점수를 적게 주고 타자들이 점수를 내는 흐름을 바란다"며 "박빙의 포스트시즌 경기가 나올 거라고 본다"고 말했다.

전날 투수전을 예상했던 그는 "포스트시즌은 전반적으로 적은 점수 차로 승부가 갈리곤 한다"며 "어제 삼성이 19안타를 치리라고는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고 나도 마찬가지"라고 돌이켰다.

그는 이와 함께 "하지만 그게 야구"라며 "포스트시즌에서는 빨리 잊는 것이 중요하다. 어제 경기는 모두 잊었다"고 말했다.

로이스터 감독은 이와 함께 "우리 불펜의 상태가 좋다"며 "경기 상황에 따라 다르겠지만 이용훈을 제외한 모든 불펜 투수를 동원할 수 있다"며 총력전을 예고했다.

그는 이와 함께 "오늘 에이스 투수(손민한)가 나오고 장원준도 남아 있다"며 "믿음직스러운 선발 투수진이 남은 만큼 나머지 시리즈는 자신있다"고 말했다.

한편 선동열 삼성 감독은 경기 흐름에 대한 예상을 자제하면서도 선발로 예정된에니스가 흔들리면 과감히 교체하겠다고 밝혔다.

선 감독은 "에니스가 5이닝에서 2점 이상을 내주면 바로 강판시킬 것"이라며 "정현욱이 포스트시즌 경험이 없는 만큼 경험 차원에서라도 정현욱을 내보내겠다"고 예고했다.

그는 이와 함께 "손민한이 몸쪽 공을 많이 던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타자들에게 몸쪽 공을 중심으로 공략할 것을 주문했다"고 공개했다.

저작권자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