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자들 타격감 좋아 기대… 로이스터 "피칭이 나빴다" 평가

▲ 선동열 삼성 감독

4위 결정 난 뒤로 피곤했던 선수들이 쉬면서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부터 타자들의 타격감이 상당히 좋아 기대를 많이 했다.

1회 3안타 나고도 점수 못났을 때 어려운 경기 되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3회에 선수들 집중력을 발휘해 7점을 내 승부가 결정됐다.

중심타선을 쳐 오던 박석민을 오늘 2번에 배치한 건 부담감을 줄이기 위해서였다. 결과적으로 좋았던 것 같다. 1번 박한이와 2번 박석민이 잘해줬고 베테랑들도 잘해줬다. 오늘 배영수가 몸을 푸는 과정에서 허리가 좋지 않다고 해서 바꿀까도 생각했지만 다행히 5회를 2점으로 막았다. (배영수는) 다음 경기에는 큰 지장은 없을 거로 생각한다.

롯데쪽이 오히려 긴장을 하고 다급하지 않았나 한다. 우리는 (사직에서) 1승1패를 해도 홈에서 경기가 있으니까 편안한 마음으로 임할 수 있었다. 오늘도 선수들이오히려 정규리그보다 훨씬 집중력을 갖고 하다 보니 결과적으로 점수가 많이 난 것 같다. 내일도 즐기면서 했으면 한다.

▲ 제리 로이스터 롯데 감독

간단하게 말하면 피칭이 나빴다. 오늘 서로 간신히 1~2점을 빼는 경기가 될 줄 알았는데 그렇게 되지 않았다. 삼성 타자들은 방망이를 잘 돌렸고 우리 타자들은 계획대로 공략을 못했다.

선발 투수에게 5이닝 3점을 뽑은 타선은 충분했지만 3회 대량 실점 이후 경기가힘들어졌다. 삼성은 공격과 수비, 피칭 모두 잘 했다. 3가지를 잘 하면 이기는 경기다.

우리 선수들이 긴장한 모습은 보지 못했다. 수비 쪽에서도 나쁜 플레이는 나오지 않았고 주루사가 나오긴 했지만 우리는 항상 공격적인 주루플레이를 해 왔다.

첫 경기를 이겼으면 좋았겠지만 오늘 경기에 대해서는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 2차전과 3차전을 잘 준비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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