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단도 개편

LG 스포츠 김영수(58) 사장이 전격 사퇴했다.

김 사장은 올시즌 성적 부진과 그로 인해 최근 진행 중인 프런트의 징계성 인사 조치에 도의적 책임을 지고 6일 오전 그룹에 사의를 표명했다. 후임 사장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1976년 LG화학에 입사해 LG 회장실 이사와 LG전자 상무를 거쳐 부사장까지 오른 김 사장은 지난 2005년 어윤태 전 사장(부산 영도구청장)에 이어 LG 스포츠의 사장으로 취임한 뒤 4년 가까이 야구단과 농구단을 이끌어왔다. 농구에서는 두 시즌 연속 플레이오프 진출 등 성과를 이뤘지만 야구에서는 재임 기간 동안 두 차례나 최하위를 하는 등 고전을 면치 못했다.

이로써 LG는 김연중 전 단장을 신호탄으로 경영지원팀장과 스카우트팀장이 교체된 데 이어 수장인 사장마저 자진 사퇴하면서 프런트의 전면적인 물갈이가 이뤄지고 있다. LG는 곧 선수단에 대해서도 대대적인 개편 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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