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들 성원에 감사 '내년에 뵐게요' 재계약 희망 내용 담겨

LG 트윈스 외국인 투수 크리스 옥스프링(31)이 시즌을 마치고 고국으로 돌아가기 전 친필편지를 통해 내년 한국에서 활약을 기약했다.

6일 호주로 돌아간 옥스프링은 이날 LG 구단을 통해 팬들에게 전달한 영문 친필편지에서 "한 시즌 내내 끊임없이 우리를 응원해준 여러분의 열정과 격려가 정말 큰힘이 되었다"라고 감사해 했다.

그는 또 "시즌 내내 많은 선수의 부상 때문에 올 시즌은 봄 전지훈련 때 구상과 다르게 진행됐다"라고 올해 1년을 회고했다. 옥스프링은 또 "올해 부침이 있었지만 10승이라는 작은 이정표에 도달 할 수 있었다"며 "내년에 뵙겠다"라고 소망 섞인 약속을 했다. 편지 마지막 부분에는 한글과 영문을 섞어 `사랑해요 LG'라고 써놓았다.

지난해 후반기부터 활동한 옥스프링은 지난해 4승5패(평균자책점 3.24)에 이어 올해 10승10패(평균자책점 3.93)를 기록하며 최하위로 내려앉은 LG에서 봉중근과 함께 `원투펀치'로 활약했고, 내년 재계약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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