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수 사장, 성적부진 이유로 사의표명

김영수(58) LG 스포츠단 사장이 자진 사임했다.

LG는 6일 김 사장이 트윈스 야구단 성적 부진을 이유로 사퇴의사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후임 사장은 12월 LG 그룹 정기인사 때 결정될 전망이다.

김 사장은 2004년 LG 스포츠단 대표이사로 부임, 야구단과 농구단(세이커스)을 맡아왔다.

김 사장은 그동안 전폭적으로 야구단을 지원했으나 트윈스는 2005년 6위, 2006년 최하위로 처졌고 지난해 5위로 반등했으나 올해 다시 2년 만에 최하위로 추락했다. 그 사이 사령탑은 이순철 감독-양승호 감독대행(2006년)을 거쳐 지난해 '우승 청부사' 김재박 감독을 역대 최고액으로 영입했으나 올시즌 꼴찌를 면치 못했다.

성적 부진 탓에 사상 처음으로 모 그룹으로부터 경영진단을 받은 LG는 시즌 막판 김연중 단장이 옷을 벗은 데 이어 김영수 사장마저 사임하면서 거센 후폭풍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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