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부터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격돌… 전문가들 "박빙 승부" 1차전 중요

"전력은 롯데가 앞서지만 경험은 삼성이 낫다. 때문에 1차전이 가장 중요하지만 접전이 될 것으로 본다"

8일부터 부산 사직구장에서 시작되는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 삼성 라이온즈의 준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에 대해 전문가들은 박빙 승부를 예측하며 첫 경기의 중요성에 입을 모았다.

전문가들은 전반적인 전력 면에서는 롯데의 우세를 점치면서도 큰 경기 경험과 마무리를 포함한 불펜 투수진 운용을 시리즈의 변수로 꼽았다.

▲이용철 KBS 해설위원= 박빙 승부를 예상한다. 전체적으로 시즌 내내 롯데가 마운드와 타격 면에서 모두 잘 끌고 왔지만 롯데는 수비에서 변수가 있는 경기가 많았다. 삼성은 지키는 야구에 익숙하기 때문에 1~2점 차이에서 수비의 견실함이 중요한 부분으로 자리를 잡을 것으로 본다. 롯데의 마지막 균형을 맞춰줬던 코르테스의 부상 정도도 변수가 될 것이다. 삼성은 포스트시즌 경기를 치러보지 않은 박석민과 최형우 등이 어떻게 풀어나가느냐가 중요하다.

롯데는 홈그라운드인 사직에서 먼저 시작하는 점에서 유리하다. 롯데가 분위기를 잘 타는 팀인 만큼 1차전의 의미가 크다. 롯데가 1차전에서 탄력을 받으면 치고 올라갈 가능성이 크고, 삼성 역시 원정 1차전에서 좋은 결과가 나타나면 뜻밖에 분위기가 넘어올 수 있다.

▲허구연 MBC 해설위원= 전체적으로 롯데가 유리하다. 선발진은 롯데에 강점이 있고 삼성은 불펜이 강하다. 타격은 롯데가 낫다. 전체적으로 롯데의 장타를 삼성이어떻게 막는지가 문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 마운드가 오승환까지 가는 과정에서 롯데 방망이를 막을 수 있겠느냐가 관건이다. 수비나 주루에서도 롯데가 경험 부족을 어떻게 극복하는지 지켜봐야 한다.

가장 중요한 요소 가운데 하나가 큰 경기 경험이다. 삼성도 박석민 최형우 등이경험이 없지만 롯데는 경험 있는 선수가 거의 없다. 1차전이 중요하다. 송승준은 기복이 있지만 떨어지는 공을 잘 던졌다.

▲ 김용희 SBS 스포츠 해설위원= 올해 전력은 롯데가 낫다고 보지만 큰 경기 경험이 문제가 된다. 공격력과 선발 로테이션은 롯데가 짜임새가 있지만 삼성은 경험에서 확실하게 앞서 있다. 시즌 막판에 선수들이 회복되면서 채태인, 진갑용 등이 돌아오는 것도 유리하다. 포스트 시즌에서는 어느 팀에서건 컨디션 좋은 선수가 나오는데 이게 누가 되는지도 변수다.

1차전이 가장 중요하다. 첫 경기부터 점수 차가 많이 벌어지지 않을 것으로 보지만 한 팀이 일방적인 경기를 펼치면 시리즈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이다. 기본적으로 1.2차전을 한 팀이 가져가지 않는 한 5차전까지 갈 것으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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