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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행운의 안타' 9회 뒤집기쇼 수렁탈출!

'엎치락 뒤치락' SK, 롯데에 재역전승… 한화, KIA 4연패 몰아넣어


(서울=연합뉴스) 천병혁 김남권 기자

연패에 빠졌던 삼성과 LG의 명암이 달구벌에서 확연하게 엇갈렸다.

삼성은 24일 대구구장에서 벌어진 2008프로야구 LG와 홈경기에서 1-2로 뒤진 9회말 양준혁의 동점타에 이어 우동균이 행운의 끝내기 안타를 터뜨려 3-2로 짜릿한 뒤집기를 연출했다.

5위 삼성은 이로써 최근 5연패의 사슬에서 벗어나며 팀 분위기를 추스른 반면 속절없이 8연패를 당한 꼴찌 LG는 7위 우리와도 5게임차로 벌어지고 말았다.

단독 1위를 질주중인 SK는 마산 원정경기에서 김재현의 3점포와 이진영의 쐐기포를 앞세워 롯데에 9-5로 재역전승을 거뒀다.

6월들어 15승2패로 놀라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SK는 2위 두산에게도 9게임차로 앞서며 독주를 계속했다.

SK 두번째 투수 이승호는 3⅔이닝을 3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2004년 10월2일 두산전 이후 3년8개월여 만에 감격적인 승리투수가 됐다.

청주에서는 한화가 선발 유원상의 호투속에 타선의 응집력을 앞세워 KIA를 5-3으로 물리쳤다. KIA는 4연패.

유원상은 지난 해부터 KIA를 상대로 4연승을 거둬 새로운 천적으로 떠올랐다.

잠실구장에서는 우리가 9회에만 4명의 투수를 투입하는 총력전 끝에 두산의 추격을 5-4로 간신히 뿌리치고 3연승을 달렸다.

우리는 두산전 5연패와 원정 6연패에서도 벗어났다.

첫 선을 보인 일본인 투수 다카쓰 신고는 1이닝동안 1안타로 1실점했다.

● 잠실(우리 5-4 두산)

우리가 3연승을 달렸지만 뒷끝이 개운치 않은 경기였다.

7회까지 5-2로 앞서자 이광환 우리 감독은 8회말 다카쓰를 마운드에 올렸다. 그러나 다카쓰는 선두타자 이성열에게 우중간 안타를 맞은 뒤 도루 2개도 거푸 허용하며 1실점했다.

5-3로 쫓긴 9회말에는 마무리 황두성을 투입했지만 갑자기 제구력 난조에 빠졌다.

두산은 볼넷 2개로 무사 1,2루를 만든 뒤 김동주가 좌선상 2루타를 날려 5-4로 따라붙었다.

두산은 계속된 무사 2루에서 홍성흔이 보내기번트를 대 1사 3루의 동점 찬스를 이어갔지만 안경현의 유격수 땅볼때 홈으로 뛰어들던 주자 오재원이 아웃돼 물거품이 되고 말았다.

● 마산(SK 9-5 롯데)

과연 SK를 누가 막을 수 있을까.

롯데는 0-1로 뒤진 2회말 박기혁과 정수근의 적시타로 2-1로 뒤집었으나 계속된 1사 만루의 기회에서 추가득점에 실패한 것이 화근이었다.

SK는 5회초 무사 1,3루에서 나주환이 병살타를 쳤지만 2-2를 만들었다.

무서운 집중력을 과시하는 SK의 저력은 2사 뒤에 폭발했다.

조동화와 이진영, 정근우가 연속 3안타를 쳐 3-2로 뒤집은 SK는 이어 나온 김재현이 롯데 선발 송승준으로부터 좌월 3점홈런을 터뜨려 순식간에 6-2로 앞섰다.

6회에도 2점을 보탠 SK는 8-5로 쫓긴 8회초 이진영이 솔로아치를 그려 쐐기를 박았다.

롯데 손광민은 4타수 4안타의 맹타를 휘둘렀지만 빛이 바랬다.

● 대구(삼성 3-2 LG)

연패에 빠졌던 양 팀 모두 1승이 절실한 경기였지만 행운의 여신은 끝내 LG를 외면했다.

LG는 2회말 최동수가 2점홈런을 쏘아올려 선취점을 뽑았고 삼성은 4회 2루타를 친 김동현이 패스트볼때 홈까지 파고들어 1점을 만회했다.

LG는 막판까지 1점차를 리드를 지켜 힘들게 연패에서 벗어나는 듯 했지만 결국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하고 무너지고 말았다.

삼성은 9회말 선두타자 박석민이 좌중간 2루타를 친 뒤 양준혁이 중전 적시타를 날려 2-2 동점을 만들었다.

계속된 공격에서 1사 만루의 찬스를 잡은 삼성은 우동균이 평범한 플라이를 쳤지만 LG 2루와 중견수, 우익수 우물쭈물 미루다 끝내기 안타를 만들어주고 말았다.

● 청주(한화 5-3 KIA)

유원상의 호투가 돋보인 경기.

3년차 유원상은 7회 1아웃까지 삼진 5개를 뽑으며 4안타 1실점으로 막아 승리의 기틀을 마련했다.

한화는 2회말 김태완의 적시타와 후속 땅볼로 먼저 2점을 뽑았다.

KIA는 3회초 장성호가 솔로홈런을 터뜨려 반격에 나섰지만 한화는 6회 2루타를 치고 나간 클락이 후속땅볼속에 홈을 밟아 3-1로 앞섰고 7회에는 밀어내기 볼넷으로 1득점, 8회 신경현의 2루타와 김민재의 좌전안타로 1점을 추가해 5-1로 달아났다.

KIA는 9회 마지막 공격에서 2점을 만회했지만 역전에는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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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시간 : 2008/06/24 22:39:48   수정시간 : 2013/04/25 11: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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