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구단인 우리 히어로즈가 이 달 내로 한국야구위원회(KBO)에 가입금 24억원을 납부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아직까지 현대 출신 프런트들에게 지급되지 않았던 퇴직금 11억 여 원과 선수단 옵션 미지급금 10억 여 원도 다음 달 내로는 정산될 전망이다.

KBO 이상일 총괄본부장은 24일 "히어로즈가 당초 약속대로 이 달 안에 24억원을 납부하기로 했다. 24억원으로 퇴직금을 받지 못한 현대 프런트들에게 퇴직금을, 선수단에는 옵션을 지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6월 내 퇴직금 정산과 선수단 옵션 지급은 지난 2월 KBO 이사회에서 의결된 사항이다.

히어로즈의 모기업 격인 센테니얼 인베스트먼트 이장석 대표이사는 지난 2월18일 KBO 하일성 사무총장을 만나 가입금(총 120억원) 미납분 108억원을 올해 한으로 30%(36억원)씩 3회에 걸쳐 완납하겠다고 했다.

하지만 이튿날인 19일 KBO 이사회에서 4회에 걸쳐 분할 납부하기로 방침을 바꿨으며, 올해 상하반기와 내년 상하반기 4차례로 나눠 나머지 가입금을 완납하기로 했다. 따라서 2월15일 12억원을 납부한 히어로즈가 6월 내로 24억원을 더 내면 총 120억원 가운데 36억원을 납부하게 되는 셈이다.

KBO는 지난 2월 센테니얼이 납부한 12억원 가운데 5억6,100만원을 퇴사한 현대 프런트 12명에게 퇴직금 명목으로 지급했다. 그러나 히어로즈로 고용이 승계된 28명(11억1,400만원)은 아직까지도 퇴직금을 받지 못했다.

이와 함께 KBO는 지난해 선수단이 현대와 계약했던 옵션 10억 여 원도 조만간 지급하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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