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회복 배영수, 18일 히어로즈전 선발출격
선발진 무너진 삼성 천군만마 "상위권 재도약"

늑골 부상으로 선발 로테이션에서 제외됐던 삼성 ‘에이스’ 배영수(27)가 3주 만에 선발 등판한다. 복귀 무대는 18일 목동 우리 히어로즈전.

삼성 선동열 감독은 “배영수를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 시킬 계획이다. 복귀전은 18일 우리 히어로즈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최근 선발 투수들이 잇달아 난타 당하며 무너졌던 삼성의 ‘지키는 야구’는 천군만마를 얻게 됐다.

배영수는 왼 늑골 통증으로 지난 1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그러나 꾸준히 1군 선수단과 동행하면서 부상 치료와 가벼운 훈련을 계속해왔다. 지난 12일에는 1군에 합류했고 곧바로 시험 등판한 대구 한화전에서 합격점을 받았다.

15일 만에 마운드에 오른 배영수는 1과3분의2이닝 동안 6타자를 상대해 피안타 없이 삼진 3개를 잡아내며 부상 회복을 알렸다. 배영수는 15일 두산전에 7-1로 앞선 8회초 등판해 2이닝 동안 3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으로 경기를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배영수는 전성기 때만큼은 아니지만, 직구가 140km대 중반을 유지하고 코너워크도 잘되고 있다. 지난주 6경기에서 무려 50점을 허용한 삼성 투수진으로서는 배영수의 부활이 절실한 시점이다.

더구나 17일 히어로즈전 선발 예정인 이상목의 다음 순번이었던 윤성환을 15일 두산전에 이미 등판시켰기 때문에 배영수의 조기 합류는 반가울 수밖에 없다.

삼성은 이로써 배영수-오버뮬러-션-윤성환-이상목으로 이어지는 선발 라인업을 본격적으로 가동하게 됐다. 약속이나 한 듯 난조에 빠져있는 이들의 부활을 이끌어야 하는 막중한 책임이 ‘에이스’의 두 어깨에 짊어져 있다.

삼성은 4위권과의 격차가 어느덧 2경기로 벌어져 있는 상황. 배영수가 팀을 위기에서 건져내고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지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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