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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정보명 생애 첫 만루포… '리마 짐싸!'
KIA에 6-5 승리 '연패 탈출'… 김현수 '역전 스리런' 두산, 한화 제압


(서울=연합뉴스) 이충원.장현구 기자

프로야구 롯데가 정보명의 만루홈런으로 연패에서 탈출했고, 두산 김현수는 역전 스리런 아치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롯데는 21일 광주구장에서 계속된 2008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 방문 경기에서 3회 터진 정보명의 생애 첫 그랜드슬램에 힘입어 6-5, 1점차 승리를 거뒀다.

2연패 늪에서 빠져나온 롯데는 4위 삼성과 0.5게임차 거리를 유지했고, KIA는 6위로 치고 올라갈 기회를 놓쳤다.

정수근은 3회 초 시즌 10호 도루에 성공하며 전준호(우리)에 이어 프로야구 통산 두 번째로 14년 연속 두자릿수 도루 고지에 올랐다. 전준호는 지난해까지 17년 연속 두자릿수 도루를 기록했다.

잠실구장에선 두산이 2회 말 터진 김현수의 역전 스리런 홈런에 힘입어 6-2 승리를 거두며 한화와 상대전적을 4승4패로 돌려놓았다.

대구에선 삼성이 LG의 끈질긴 추격을 뿌리치고 5-3로 이겼고, 우리는 제주에서 SK에 3-7로 역전패를 당하며 2연패를 당했다.

●잠실(두산 6-2 한화)

한화가 1회 초 김태균, 이범호의 적시타로 2점을 뽑으며 기선을 잡았지만 두산의 뚝심을 막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점수였다.

두산 공격은 김현수로부터 시작됐다. 김현수는 1회 말 볼넷을 골라 나간 뒤 홍성흔의 희생플라이 때 홈을 밟으며 1점을 만회했고, 2회에는 우중간을 훌쩍 넘기는 125m 대형 스리런 아치로 경기를 뒤집었다. 두산은 6회 2점을 추가해 승리를 굳혔다.

두산 선발 랜들이 5⅓이닝 동안 7안타를 얻어맞고도 2실점으로 막으며 3승(3패)째를 올렸고 6회 등판한 임태훈은 2세이브(3승2패)째를 거뒀다.

●대구(삼성 5-3 LG)

용병 크루즈를 내쫓은 삼성 타선이 일찌감치 4점을 뽑아내고도 LG에 쫓기는 경기를 해야 했다.

삼성은 1회 4번 박석민의 시즌 5호 투런포에 이어 2회 박진만의 솔로 홈런, 박한이의 1타점 적시타를 묶어 4-0으로 앞서갔다. 4회까지 LG 타선을 무안타로 묶은 선발 오버뮬러의 호투까지 겹쳐 쉽게 2연패를 끊어내는 듯 싶었다.

삼성에 앞서 용병 퇴출 진통을 겪은 LG도 끈질겼다.

5회 초 조인성이 안타를 치고 나가자 박경수가 희생플라이로 조인성을 불러들였다. LG는 6회에도 2루타를 치고 나간 안치용이 오버뮬러의 폭투 때 홈을 밟았다. 이후 1점씩을 주고 받으며 2점차 접전이 계속되자 삼성은 안지만, 권혁에 이어 오승환을 9회 마운드에 올린 끝에 LG 추격을 뿌리칠 수 있었다.

●광주(롯데 6-5 KIA)

만루홈런으로도 롯데의 `5월 불안'을 막기가 쉽지 않았다.

롯데는 3회 초 선두타자 정수근이 볼넷을 얻어나가며 공격을 시작했다. 정수근이 14년 연속 두자릿수 도루 고지 등정에 기뻐하는 동안 이대호와 강민호가 연속 2루타로 2점을 뽑아냈고, 이어진 2사 만루 찬스 때 정보명이 좌측 펜스를 훌쩍 넘기는 만루홈런으로 6-0으로 앞섰다. 2003년 프로에 데뷔한 정보명이 그랜드슬램을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

KIA의 반격은 타격 부진으로 2군에 내려갔다 온 신인 4번 나지완이 시작했다. 4회 말 이재주 대신 대타로 타석에 들어선 나지완은 롯데 우익수 가르시아의 키를 넘기는 2루타로 포문을 열었고, 차일목이 1타점 적시타를 쳤다. 이어진 2사 주자 1, 2루 찬스에선 발데스가 주자 일소 3루타로 2점을 보탰고, 김원섭이 우전 안타로 발데스를 불러들였다. 4타수2안타를 친 김원섭은 시즌 타율 0.355(124타수 44안타)로 타격 부문 1위로 올라섰다.

KIA는 5회에도 나지완의 우전 안타에 이은 차일목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추가, 5-6까지 따라붙었지만 7회부터 등판한 롯데 마무리 임경완 공략에 실패하는 바람에 경기를 뒤집지는 못했다. 롯데 뒷문 불안의 주범으로 몰렸던 임경완은 어느새 7세이브(1승3패)째를 올렸다.

●제주(SK 7-3 우리)

우리가 전날 최장 5시간13분 혈투 끝에 당한 패배 설욕에 나섰지만 역전패를 당했다.

1회 말 선두타자 전준호가 2루타를 친 뒤 상대 수비 실책을 틈타 3루를 밟자 브룸바가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았고, 볼넷을 골라 나간 이숭용도 SK 박재홍의 수비 실수 때 홈을 파고들었다. 우리는 2회 말 황균의 적시타로 1점을 추가, 3-0으로 앞서갔다.

하지만 5회 초 SK의 반격은 매서웠다. 1사 후 박경완과 김강민, 나주환의 연속 안타로 2점을 만회한 SK는 이후 볼넷 1개와 안타 3개로 4점을 추가하며 경기를 순식간에 6-3으로 뒤집었다.

7회 초 1점을 더 내주며 3-7로 끌려간 우리는 8회 말 1사 만루를 만들며 재역전 찬스를 잡았지만 조웅천, 정우람, 정대현이 번갈아 마운드에 오른 SK의 뒷문을 뚫지 못한 게 쓰라렸다. SK는 9회 정대현을 마운드에 올려 우리 공격을 틀어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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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시간 : 2008/05/21 22:25:34   수정시간 : 2013/04/25 11:0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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