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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수 '이 정도면 대표감으로 손색없죠?'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21일 잠실 두산-한화전을 앞두고 김인식 한화 감독은 더그아웃을 찾은 김성한 MBC ESPN 해설위원에게 "그 친구는 처음부터 끝까지 잘해"라며 웃었다.

두산의 2번 타자 김현수를 두고 하는 말이었다. 세 타석에서 한번, 10타석에서 세 번 안타를 치면 잘 한다는 얘기를 듣는 야구에서 김현수는 1회부터 9회까지 매 타석에서 너무 잘 친다는 뜻이었다.

전날 거미손 같은 수비를 펼쳤던 김현수가 이날은 시즌 두 번째 대포를 뿜어내며 승리에 앞장섰다.

1-2로 뒤진 2회 2사 1,2루에서 한화 선발 양훈이 던진 몸쪽 높은 스트라이크를 그대로 잡아 당겨 우측 스탠드에 꽂히는 비거리 125m짜리 역전 결승 3점포를 작렬시켰다.

지난 10일 잠실 롯데전에서 2점포를 쏘아 올린 뒤 11일 만에 터진 대포였다.

전날까지 타격(타율 0.352) 랭킹과 최다안타(56개)로 1위를 달린 김현수는 이날 3타수1안타에 그쳤지만 7회에는 가운데 펜스쪽으로 가는 깊숙한 타구를 날리는 등 좋은 타격감을 자랑했다.

올해 최고 '신데렐라'로 꼽히는 그가 베이징올림픽에서 태극마크를 달 수 있을지 여부는 최대 관심사다. 마침 이날 올림픽 대진표가 발표됐고 대표 선수 선발 작업도 급물살을 탈 전망이기에 그의 행보에 이목이 집중된다.

김경문 대표팀 감독은 발빠른 외야수를 선호해 이종욱(두산) 이대형(LG) 김주찬(롯데) 등을 지난해 아시아예선전과 올 3월 최종 예선에 데리고 갔으나 일각에서는 파워를 겸비한 좌타 외야수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있었다.

그런 조건에 부합하는 선수로 김현수가 부상 중이다. 전날까지 0.459에 달하는 장타율과 9개의 도루(팀 내 4위), 0.435에 이르는 출루율과 정확한 타격 능력까지 현재까지 대표 선수감으로 손색이 없다.

홈런이 2개로 적은 게 아쉽지만 대신 2루타는 10개로 팀에서 가장 많다. 코스와 구종을 가리지 않고 날카롭게 도는 그의 방망이는 올해 최대 센세이션을 일으키고 있다.

낙구 지점 파악이 절대적인 좌익수 수비도 점점 적응하고 있어 올림픽 직전까지 현재 상승세를 이어간다면 김경문호에 승선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김현수는 "특별히 홈런을 노리지 않았으나 몸쪽 공을 던질 것 같아 준비하고 있었고 운이 좋았다. 전날 뼈아픈 역전패를 설욕할 수 있어 기분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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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시간 : 2008/05/21 22:06:01   수정시간 : 2013/04/25 11:0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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