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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 '세대교체' 칼 뺐다… 삼성 '크루즈 퇴출' 강수 왜?
"차라리 채태인 등 젊은피에 기회"
대체용병은 선발투수급으로 물색



대구=허재원 기자 hooah@sportshankook.co.kr

[스포츠한국]

삼성이 21일 외국인타자 제이콥 크루즈(35)를 웨이버 공시했다. 올시즌 2할8푼2리로 그리 나쁘지 않은 타율을 기록했지만 홈런이 2개에 그치며 중량감에서는 낙제점을 받은 크루즈가 예견됐던 퇴출 수순을 밟은 것이다.

크루즈의 퇴출 사실보다는 삼성이 대체용병을 확정 짓지도 못한 상태에서 크루즈를 굳이 급하게 내보낸 배경이 더욱 궁금증을 불러 일으켰다. 삼성 선동열 감독은 21일 LG전을 앞두고 취재진을 만나 이에 대한 명쾌한 해답을 내놓았다.

선 감독이 밝힌 크루즈 조기 퇴출의 배경은 '세대교체'와 '투수진 보강'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겠다는 것. 선 감독의 이 같은 시나리오는 크루즈 없이 치른 첫 경기인 21일 LG와의 홈경기에서부터 여실히 드러났다. 삼성은 크루즈의 공백에도 불구하고 LG에 5-3 승리를 거뒀다.

▲젊어진 사자를 주목하라.

선 감독은 "크루즈를 일찌감치 보냄으로써 젊은 선수들에게 기회를 줄 수 있다"며 신인급 선수들을 중용할 뜻을 밝혔다. 선 감독은 "크루즈가 제대로 맞지도 않고 수비도 안됐다. 엔트리나 차지하고 있을 바엔 채태인처럼 젊은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는 것이 더 낫다"고 강한 어조로 말했다.

크루즈를 대신해 선발 1루수로 출전한 채태인은 4타수 1안타에 그쳤지만 외야 깊숙이 시원하게 뻗어 나가는 타구를 여러 차례 보여주며 감독을 흡족하게 했다. 시즌 내내 선 감독의 화두가 되고 있는 '세대교체'의 핵심 역할을 하고 있는 4번타자 박석민은 이날 첫 타석에서 115m짜리 투런홈런을 터뜨리며 제 몫을 톡톡히 했다.

▲올해도 지키는 야구다.

올시즌 개막 전 8개 구단 클린업트리오 중 최강으로 꼽혔던 '양심크 라인'(양준혁-심정수-크루즈)은 완전히 공중분해 된 상황. 시즌의 3분의1을 소화한 상황에서 선 감독은 용병타자를 퇴출시키며 '지키는 야구'로의 전환을 선언했다.

삼성은 21일 선발 한자리를 굳게 지켜주고 있는 웨스 오버뮬러가 6이닝 동안 4안타 2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4승을 따냈다. 전날 6이닝 무실점으로 LG 타선을 틀어막은 윤성환에 이은 2경기 연속 호투.

배영수-오버뮬러-윤성환이 확고하게 선발 자리를 지켜주고 있는 상황에서 용병 투수까지 가세한다면 삼성의 선발진은 더욱 견고해지게 된다. 팀타율 2할4푼9리(20일 현재)로 최하위에 처져 있는 공격력에도 불구하고 4강 플레이오프 진입에 자신감을 가질 수 있는 투수진이다. 선 감독의 구상이 맞아 떨어진다면, 올시즌 역시 '삼점 라이온스'의 4강 진입은 가시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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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시간 : 2008/05/21 21:11:26   수정시간 : 2013/04/25 11:0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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