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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치용 생애 첫 홈런… LG 9연패 탈출
봉중근 8⅓이닝 4안타 5삼진 1실점 3승째


(서울=연합뉴스) 천병혁 기자

오랜 무명생활을 보낸 안치용(29)이 프로 데뷔 7년만에 첫 홈런을 신고하며 LG를 9연패의 수렁에서 구출했다.

최하위로 처진 LG는 11일 대전구장에서 벌어진 2008프로야구 한화와 원정경기에서 선발 봉중근의 호투속에 안치용이 역전 2점홈런 등 4타수 2안타, 3타점의 맹타를 휘둘러 6-1로 뒤집기를 연출했다.

이로써 LG는 창단 이후 팀 최다연패인 9연패에서 가까스로 벗어나며 일단 한숨을 돌렸다.

신일고와 연세대를 거쳐 지난 2002년 LG 유니폼을 입은 안치용은 지난 해까지 주로 2군에 머물렀지만 4월말 입단 동기인 박용택이 손가락 부상을 당한 이후 1군 외야수로 기용돼 13경기에서 39타수 16안타로 타율 0.410의 불방망이를 휘두르고 있다.

반면 한화는 에이스 류현진을 투입하고도 잇단 수비 실책 속에 무너지며 6연승에서 제동이 걸렸다.

3만 관중이 운집한 잠실에서는 김동주가 개인통산 12번째로 200홈런을 터뜨리는 가운데 두산이 롯데를 4-1로 물리쳤다.

두산 선발 이혜천은 2006년 4월27일부터 롯데전 4연승으로 강세를 이어간 반면 롯데 선발 장원준은 야수들의 실책속ㅇ에 지난 해 4월29일부터 두산전 4연패에 빠졌다.

난타전이 벌어진 대구에서는 단독 1위 SK가 삼성을 10-7로 제압, 2위 한화를 7게임차로 따돌리고 고공비행을 계속했다.

SK 주포 김재현은 2루타 두 방을 포함해 6타수 3안타, 3타점으로 공격을 주도했다.

초반 극심한 부진에서 벗어나고 있는 KIA는 최경환의 결승 2타점 3루타에 힘입어 우리를 3-1로 꺾고 5연승을 달렸다.

그러나 우리는 6연패로 침몰했다.

한편 이날 프로야구는 잠실구장 3만500명, 목동구장 1만4천명, 대구구장 1만2천명, 대전구장 1만500명 등 4개구장이 모두 매진되며 시즌 관중 155만588명을 기록, 지난 해보다 22% 증가했다.

프로야구 출범이후 전 구장 매진은 2005년 4월5일에 이어 통산 두번째다.

● 잠실(두산 4-1 롯데)

팽팽하던 균형이 롯데의 결정적인 실책으로 무너지고 말았다.

두산은 2회말 김동주가 좌월 솔로포로 기선을 잡았으나 롯데는 4회초 강민호가 1점홈런으로 응수해 1-1 동점을 만들었다.

승부가 기운 것은 6회말.

두산은 볼넷 2개로 2사 1,2루에서 홍성흔이 평범한 땅볼을 쳤으나 유격수 박기혁이 더듬어 2사 만루를 이어갔고 안경현의 땅볼마저 박기혁이 가랑이 사이로 빠트리는 사이 2명의 주자가 홈을 밟았다.

3-1로 앞선 두산은 계속된 2사 1,3루에서 롯데 포수 강민호가 도루하는 주자를 잡으려다 2루에 악송구를 저질러 또 1점을 보태며 4-1로 달아났다.

두산은 6회에 안타 하나 없이 롯데 실책 3개를 틈 타 3점을 뽑으며 승부를 결정지은 셈이다.

● 목동(KIA 3-1 우리)

상승세의 KIA와 추락하는 우리의 명암이 다시 한번 교차됐다.

KIA는 3회초 발데스가 좌전안타를 치고 나간 뒤 2루를 훔치자 이종범이 좌선상 2루타를 날려 선취점을 뽑았다. 반격에 나선 우리는 5회 2사 1,3루에서 KIA 선발 이대진의 보크를 틈 타 1-1을 만들었다.

그러나 KIA는 6회초 무사 1,2루에서 최경환이 우월 2타점 3루타를 날려 3-1로 승기를 잡았다.

KIA 선발 이대진은 5이닝을 3안타 1실점으로 막아 시즌 첫 승(3패)을 올렸고 마무리 한기주는 9회 등판해 2안타를 맞았지만 실점없이 경기를 끝냈다.

● 대전(LG 6-1 한화)

류현진과 봉중근의 선발 대결은 중반까지 피 말리는 투수전이었다.

한화는 2회말 김태완이 중월 솔로홈런을 터뜨려 기선을 잡은 반면 LG는 5회까지 무안타에 끌려갔다.

그러나 LG는 6회초 2사 뒤 이대형이 팀의 첫 안타인 좌전안타를 치고나가 2루 도루에 성공했고 타석에 있던 안치용은 한화 선발 류현진과 볼카운트 2-3에서 가운데로 쏠린 체인지업을 걷어올려 좌측 펜스를 넘어가는 2점아치를 그렸다.

홈런 한방으로 역전에 성공한 LG는 7회 2사 1,2루에서 한화 3루수 이범호의 실책 속에 1점을 보탠 뒤 이대형이 중전안타, 안치용은 좌선상 2루타를 날려 6-1로 달아나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LG 선발 봉중근은 9회 1아웃까지 삼진 5개를 뽑으며 4안타 1실점으로 막아 최근 3연패 뒤에 3승(5패)째를 올렸다.

반면 5연승을 달렸던 류현진은 홈런 한 방에 패전의 멍에를 썼고 LG를 상대로 이어온 7연승에서도 제동이 걸렸다.

● 대구(SK 10-7 삼성)

삼성이 2-6으로 뒤지던 5회 제이콥 크루즈가 2점홈런을 터뜨리고 6회에는 조동찬의 희생플라이와 폭투로 2점을 추가해 6-6을 만들자 승부를 예측할 수 없게 됐다.

그러나 1위를 질주중인 SK의 뒷심은 역시 강했다.

SK는 9회초 무사 2루에서 정근우가 우전안타로 주자를 불러들였고 계속된 2사 1,2루에서 김재현이 좌중간을 가르는 2타점 2루타, 박재홍도 우선상 2루타를 날려 순식간에 10-6으로 달아났다.

9회말 마지막 반격에 나선 삼성은 대타 허승민의 2루타로 1점을 만회 한 뒤 계속된 2사 만루를 만들었으나 양준혁이 2루 땅볼에 그치고 말았다.

9회 2사 만루에서 정대현을 구원 등판한 정우람은 공 2개 만으로 시즌 첫 세이브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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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시간 : 2008/05/11 17:30:45   수정시간 : 2013/04/25 11:0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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