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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마 7이닝 무실점 첫 승… KIA '꼴찌탈출'
LG '팀 최다 8연패' 최하위 추락… 롯데, 두산 연승저지 3위 탈환


(서울=연합뉴스) 이충원.장현구.노재현 기자

`펑' `펑'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9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08 프로야구 우리 히어로즈와 방문 경기에서 열흘 만에 터진 홈런포 등 장단 10안타를 퍼부은 끝에 12-1 승리를 거뒀다.

7, 8일 삼성전 연승에 이어 올 시즌 처음으로 3연승을 구가한 KIA는 LG를 8위로끌어내리고 7위로 올라서며 지난달 12일 이래 27일 만에 탈꼴찌 감격을 누렸다.

차일목과 4회 시즌 1호 투런포를 터뜨린 데 이래 이현곤이 5회 스리런 홈런으로 쐐기를 박았고, 선발 리마가 7회까지 무실점 역투하며 한국에서 첫 승리 감격을 누렸다.

대전으로 내려간 LG는 한화에 5-11로 지며 `팀 최다 연패 타이' 불명예까지 뒤집어썼다.

8연패는 2006년 10월2일 이래 1년7개월 만에 맛본 팀 6번째 최다 연패. 지금까지 프로야구 최다 연패는 1985년 삼미가 당한 18연패였고, LG 전신인 MBC는 1989년 11연패 늪에 빠진 적이 있다. 반면 5연승을 달린 한화는 2위로 치고 올라갔다.

잠실구장에선 롯데가 가르시아와 이대호의 홈런포와 매클레리의 시즌 첫 완투승에 힘입어 두산을 9-2로 꺾고 3연패를 끊으며 3위로 올라섰다.

선두 SK는 삼성을 8-5로 격파하고 4연승 행진을 벌이며 2위에 7.0게임 앞선 선두를 질주했다.

●잠실(롯데 9-2 두산)

경기가 시작되자마자 롯데 방망이가 매섭게 돌아갔다.

1회 초 2사 후 조성환과 이대호가 각각 내야 땅볼과 중전 안타로 1, 3루 찬스를만들자 최근 12타수 1안타 부진에 빠진 가르시아가 두산 선발 이승학의 몸쪽으로 높게 뜬 초구(139㎞ 직구)를 잡아당겨 우측 펜스를 훌쩍 넘어가는 125m 대형 3점 홈런을 뽑아냈다. 2회 최기문이 볼넷을 골라 나간 뒤 정수근의 우전 적시타 때 홈을 밟았고, 3회에는 선두타자 이대호가 좌측 펜스를 살짝 넘어가는 솔로 아치를 그려내며이승학을 마운드에서 끌어내렸다. 롯데는 5회에도 금민철의 폭투 때 조성환이 홈을 밟으며 1점을 추가, 1회 말 김현수의 3루타와 고영민의 희생플라이를 묶어 1점을 만회하는 등 2득점에 그친 두산을 맹폭했다.

롯데 선발 매클레리는 9회까지 9안타 2실점으로 막아내며 시즌 첫 완투승으로 2승(1패)째를 거뒀다.

●목동(KIA 12-1 우리)

오랜만의 홈런포 손맛도 짜릿했지만 시즌 초 7연패의 악몽을 털어낸 시즌 첫 3연승 감격은 더욱 컸다.

KIA는 3회 2사 후 김원섭의 볼넷과 이종범의 우전 안타를 묶어 선취점을 뽑아낸뒤 4회 초 이현곤이 우전 안타를 치고 나가며 1사 주자 1루 기회를 맞았다. 차일목이 찬스를 놓치지 않고 김수경의 공을 받아쳐 좌측 펜스를 넘기는 115m 투런포를 뽑아내며 3-0으로 앞서갔다. KIA가 홈런 맛을 본 건 지난달 29일 이현곤의 2점포 이래10일 만이다.

5회에는 최경환, 최희섭의 연속 안타로 1점을 추가한 뒤 6번 이현곤이 최희섭과 이재주를 한꺼번에 불러들이는 시즌 2호 스리런 아치를 그려내며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고 7회 다시 5점을 추가했다.

4월21일 2군에 내려갔던 리마는 18일 만의 1군 복귀전에서 7이닝 동안 안타 2개와 볼넷 1개를 내줬지만 삼진 4개를 솎아내는 무실점 역투를 펼쳐 2패 끝에 첫 승리기쁨을 누렸다.

●대전(한화 11-5 LG)

사직에서 불붙은 한화 다이너마이트 타선은 대전에서도 꺼질 줄 몰랐다.

한화는 1회 말 이영우와 클락의 중전 안타로 맞은 1사 1, 2루 찬스에서 4번 타자 김태균이 좌측 펜스를 넘어가는 105m 시즌 10호 3점 홈런 터뜨리며 3-0으로 앞서갔다. 김태균은 6년 연속 두자릿수 홈런 기록도 함께 세웠다. 3회에는 LG 선발 브라운이 연거푸 볼넷을 내준 덕분에 맞이한 2사 만루 찬스에서 한상훈의 중전 적시타로2점을 추가했다.

LG는 6회 초 프로 2년차 박용근이 한화 두 번째 투수 최영필의 5구를 노려 쳐 좌중간 펜스를 넘기는 생애 첫 홈런을 작성하는 등 5, 6회 4점을 뽑아내며 4-5로 추격했다. 하지만 한화는 6회 말 클락이 시즌 10호 투런포로 LG의 추격에 물을 끼얹었고, 8회에는 이영우가 다시 2점 홈런을 쏴대며 쐐기를 박았다.

LG는 8연패로 팀 최다 연패 타이 기록을 작성했다. 김재박 감독이 8연패를 당한건 이번이 처음. 이전에는 2005년 8월 현대 시절에 당한 6연패가 최다였다. 브라운은 3회까지 홈런 1개를 포함해 7안타를 얻어맞으며 5실점한 끝에 5패(1승)째를 당했다.

●대구(SK 8-5 삼성)

삼성 배영수도 SK의 기세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SK는 2회 초 6, 7번 박경완과 정근우가 올시즌 다섯 번째 나온 랑데부 홈런으로 3점을 뽑아낸 데 이어 3회 김재현의 2타점 적시타로 김재현과 박재홍을 불러들이며 배영수를 3이닝 만에 마운드에서 끌어내렸다.

삼성 투수가 차우찬으로 바뀐 뒤에도 SK는 4회 1점, 5회 2점을 추가하며 3, 4, 7회 5점을 만회하는 데 그친 삼성을 여유있게 따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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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시간 : 2008/05/09 21:55:41   수정시간 : 2013/04/25 11:0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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