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형우·박석민 등 중용 계획

레츠 고! 영(Young) 라이온즈!

전통의 야구명가 삼성이 야심찬 세대교체 플랜으로 새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선동열 삼성 감독은 최근 휴가차 일본으로 떠나기 전 한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세대교체에 대한 강한 의지를 다시 한번 나타냈다.

선 감독은 특히 최형우(24)와 박석민(22)을 언급하며 내년 시즌 타선에 중용할 계획임을 직접 밝혔다. 김재하 삼성 단장이 “내년에는 1군 엔트리 가운데 절반 정도는 새로운 인물이 들어올 것”이라고 말한 데 이어 또 한번 대폭적인 세대교체 계획을 공개 석상에서 직접 밝힌 것. 선 감독은 최근 외부 FA영입에 반대 방침을 고수하며 팀내 유망주 육성에 전념하고 있다.

최형우와 박석민은 각각 경찰청과 상무에서 병역 의무를 마치고 나란히 지난달 말 팀에 합류했다. 현재 대구에서 개인 훈련에 여념이 없는 이들은 내년 1월초 시작되는 팀의 괌 전지훈련에 대비해 몸을 만들고 있는 중이다.

올해 2군 북부리그 타격 3관왕에 오른 최형우(전 경찰청)는 삼성 타순의 새로운 주인공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되는 거포. 보스턴 레드삭스 마이너리그 출신으로 투수에서 타자로 전향한 채태인과 함께 내년 시즌 삼성의 1루수 자리를 놓고 치열한 주전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상무에서 제대하는 박석민 역시 주전 3루수 자리를 호시탐탐 노리고 있다. 지난달 상비군 소속으로 가진 국가대표팀과의 평가전에서 류제국을 상대로 3점 홈런을 터뜨리는 등 장타력을 맘껏 과시했다. 팔꿈치 수술 후 재활 중인 조동찬과의 3루 주전 경쟁이 뜨거울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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