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덩이’ 유격수 이대수(26)가 내년에도 두산의 내야를 책임진다.

두산은 18일 “지난달 26일 국군체육부대에 입대할 예정이던 이대수가 오른쪽 귀의 난청으로 연기 신청을 했다”고 밝혔다.

중학교 시절부터 난청을 앓아온 이대수는 올시즌이 끝난 뒤 병원을 찾았으나 증세가 악화돼 수술을 해도 완치가 불가능하다는 진단을 받았다. 결국 이대수는 입대를 연기하면서 내년 3월에 병무청에서 재검사를 받기로 했다.

하지만 재검사 결과에 따라 다시 입대를 하게 될 경우에도 입대일은 2008시즌 이후가 될 예정이다. 당초 두산은 2년차를 맞는 오재원을 다음 시즌 주전 유격수로 기용하려 했으나 1군 경험이 49경기에 불과한 만큼 불안을 떨칠 수 없었다. 이대수의 잔류가 확실시됨에 따라 두산은 다음 시즌 주전 유격수의 공백이라는 큰 걱정을 떨치게 됐다. 또 2009시즌부터는 군복무 중인 손시헌이 복귀한다.

SK에서 뛰던 이대수는 지난 4월 나주환과 맞트레이드돼 두산으로 둥지를 옮겼다. 이적 후 이대수는 장기인 수비말고도 공격에서도 두각을 나타내며 ‘복덩이’라는 애칭을 얻었다. 이대수의 올시즌 성적은 타율 2할5푼2리 78안타 36타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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